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 측근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5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이들을 체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와 최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그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김씨의 수익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이를 수표로 인출해 은닉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한편 김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이 대표와 최 전 부회장 등 자신의 측근이 체포되자 큰 정신적 압박을 받았고, 자기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봤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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