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 서울' 해야 디지털 전환하나?...기업 90% 수도권 편중 '극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선 DX 활발, 지방선 아직도 '공책'...데이터바우처 지역편중 심각
지역별 종합지원센터·소규모 기업 맞춤정책 등 대안..."인식 전환 시급"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한 전통시장에서 인삼·건어물 도매상을 하고 있는 50대 A씨는 인터넷 판매를 도전했다 판매실적 부진으로 그만뒀다. A씨는 "같은 기간 현장(오프라인) 판매는 매출이 늘었는데 온라인 매출이 늘지 않고 비용만 발생했다"며 "현장에선 누가 단골인지, 뭘 필요로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데 온라인을 통하니 누가 누군지, 어떠한 제품이 고객에게 필요한지 알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지만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 사업을 접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과의 디지털 전환(DX)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디지털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공간 한계가 없는 단어로 인식되지만, 전문가들은 DX야말로 지역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국내 DX 전문 공급기업의 9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때문에 DX 정보와 기술력도 지역별 편중이 크다. '알아도 하기 어려운 게 DX인데, 지방서는 아예 알기조차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최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역의 수용력 연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다른 광역시도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역 수용력이 월등히 높았다. 즉 4차산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비수도권에겐 더 높은 것.

상황이 이러다 보니 지역에서 DX는 마치 다른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 밖에 없다. 지방에서 DX를 시도하려면 사실상 본인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프라인으로 상담받을 공급업체도 지역에선 찾기 어려워 관심이 있다면 '인서울'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시간적, 재정적 여유가 없어 상담마저 포기하고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숙련 인력들의 경험적 지식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공책에 적어서 노하우 전수'한다는 현장 이야기가 70~80년대가 아닌 2022년 현재 지방에서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정부 지원으로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기업 74.5%가 공장 스마트화 5단계 중 1단계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사업도 DX 속도가 더딘 것.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손실보상을 지원하고 추가로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손실보상 대상 업종에는 기존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미용업, 돌잔치전문점, 키즈카페 등이 포함된다. 이는 위드 코로나 중단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 모습. 2021.12.17 kimkim@newspim.com

정부의 대표적 DX 사업으로 손꼽히는 데이터바우처 사업은 지역별 격차가 큰 대표 사업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편차는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의원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1420개사 중 51.5%가 서울 소재 기업으로 확인됐다. 경기·인천을 더하면 71.7%를 차지해 해당 사업의 수도권 편중이 매우 심각하다. 

지난 2020년 과기부 국정감사서 조 의원은 "수도권 인프라를 감안하더라도 71.7%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감한 정부 정책 시급한 '골든타임'"

DX관련 법안은 마련되고 있지만, 지역의 전문인력 양성정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심지어 일선 학교마저도 디지털과 인공지능 관련 교육은 중국보다 30년 뒤쳐져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전문가는 "법안이 마련되고 정책이 다듬어지면 질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을 모색해야 한다"며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업계는 지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정책 결정권자와 지자체 인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 산업인 DX 사업을 기존 산업 생리로 바라보는 시각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DX 공급업체 대표는 "상당수 지자체가 DX 등 신기술 확산에 대해 기득권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어 정책수립에 있어 소극적으로 진행하거나 실효성을 놓치게 되는 것 같다"며 "정부가 강하게 정책 추진에 나선 후 지자체에 관련 자율성을 주는 것도 지역 격차 줄이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비수도권과 수도권과의 디지털 전환(DX)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2022.12.14nn0416@newspim.com

정부도 DX 지역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부터 지금까지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관련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같은 취지로 비수도권 지역별 종합지원센터 설치 필요성도 힘을 얻고 있다.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과 연구기관, 지자체 등이 협업해 지역별 맞춤형 플랫폼을 마련해 DX를 성공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기업 규모에 따라 지원책을 세분화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지방 소재 ICT 및 SW기업 90% 이상이 25인 이하 기업이다. 따라서 소규모 기업을 위한 맞춤형 DX를 별도로 정책 추진한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SW관련 한 연구원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금보다 좀 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고 관련 사업을 지역까지 홍보하는 데에 정부 차원에서 힘을 쏟아야 한다"며 "요식적인 정책이 아닌 정말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