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혼부부 58% 무주택…절반이 빚 1.5억 이상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2:00

통계청, 2021년 신혼부부통계 결과
지난해 신혼부부 118.4만쌍…7.0% 감소
신혼부부 58% 무주택...1년차 70% 달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무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혼부부 90%가량이 대출금을 갚고 있었고, 신혼부부 절반이 1억5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었다. 

◆ 신혼부부 118.1만쌍 또 '역대 최저'…1년새 8.2만쌍 감소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10만1000쌍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저치다. 초혼부부 비중이 79.1%, 재혼부부가 20.6%다.  

2021 신혼부부 통계 [자료=기획재정부] 2022.12.12 jsh@newspim.com

특히 2015년 이후 신혼부부 감소폭은 매년 커지는 추세다. 신혼부부 수는 ▲2015년 147만2000명 ▲2016년 143만7000명 ▲2017년 138만명 ▲2018년 132만2000명 ▲2019년 126만명 ▲2020년 118만4000명 ▲2021년 110만1000명으로 7년새 37만명 가량 줄었다. 

혼인 연차별로 보면 1년차 신혼부부가 전년보다 2만2000쌍(10.4%) 감소했다.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지난해(18.1%)보다 0.7%포인트(p) 감소했다. 전체 신혼부부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낮았다. 신혼부부 비중은 연차가 쌓일수록 높아져 혼인 5년차(21.6%)에서 가장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2.0%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반대로 무주택인 초혼 신혼부부는 58.0%로 0.1%p 상승했다. 혼인 1년차의 주택소유 비중은 30.7%이고, 5년차에는 51.9%로 연차가 높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높아졌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전체의 29.5%(32만5000쌍)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8.2%(20만쌍), 경남 5.9%(6만5000쌍) 순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53.6%로, 전년(53.2%)보다 0.4%p 상승했다. 전년대비 신혼부부 수는 울산(-11.2%), 경남(-9.5%), 대구(-9.4%)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 87만1000쌍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전체의 54.2%(47만2000쌍)로 전년보다 1.3%p 낮아졌다. 평균 자녀 수는 0.66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2021 신혼부부 통계 [자료=기획재정부] 2022.12.12 jsh@newspim.com

◆ 평균소득 6400만원...신혼부부 절반이 대출 1.5억 이상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4.9%로 전년보다 2.9%p 높아졌다. 외벌이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40.2%를 나타냈다. 혼인 1년차 맞벌이 비중이 61.2%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6400만원으로 전년(5989만원)보다 6.9%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5000만~7000만원 미만(22.4%)'이 가장 높고, 3000만~5000만원 미만(22.0%), 7000만~1억원 미만(20.2%) 순이다. 전년에 비해 70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7000만원 이상 구간 비중은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04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811만원)보다 1.7배 많았다. 특히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582만원)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고, 3년차 부부(6122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723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5797만원)의 1.2배 수준이다.

2021 신혼부부 통계 [자료=기획재정부] 2022.12.12 jsh@newspim.com

초혼 신혼부부 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1%로 전년(87.5%)보다 1.6%p 올랐다. 금융권 대출은 제 1·2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기업대출을 의미한다. 단 제3금융권과 사채 또는 임대 보증금은 제외한다.  

금융권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300만원으로 전년(1억3258만원)과 비교해 15.4%(2042만원)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30.7%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21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3566만원)보다 약 1.3배 높았다. 혼인 1년차 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이 88.5%로 가장 낮고, 4년차가 89.8%로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57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3000만원)보다 1.4배가량 높았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초혼 신혼부부는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72.1%)했고,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11.4%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혼인연차가 높을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