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합물류 고문직 사무실도 압색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 A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A씨의 주거지 및 취업대상자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억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9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리는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09.23 hwang@newspim.com |
B씨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후임으로 한국복합물류 고문직에 임명된 인물이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의 자회사로, 검찰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이 이 전 부총장의 취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또 다른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약 1년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일했는데, 노 전 실장은 한국복합물류가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받아 이 전 부총장을 고문으로 선임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입김이 강해 사기업임에도 국토부 추천을 받아 퇴직 관료를 고문직으로 임명해 왔으며, 현직 정치인이 고문을 맡은 것은 이 전 부총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채용 전 노 전 실장에게 채용을 부탁하고, 채용 후 고마움을 표시한 문자메시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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