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영환 "與, 예산안 협의 소극적…국조 지연 의도라면 단독 수정안 발의"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08:49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08:49

"국조 늦추고 야당에 덮어 씌우려는 것 아닌지 의심"
"이상민 해임건의안, 거부되면 적기에 탄핵 준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까지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가운데,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정부여당의 태도가 너무 소극적"이라며 "이를 뭔가 의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의 단독 수정안 발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오 대변인은 9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날 중 예산안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놓고도 말도 안 되는 이유들을 대면서 문재인 정부의 감액 규모의 반에 반도 안 되는 규모를 자꾸 얘기하는 자세들을 볼 때 예산안 타결에 대한 의지가 과연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5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이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예산안 처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어제자로 이미 국조 45일 중에 3분의 1이 지났다"며 "여당이 예산안 협의를 연말까지 이어가면서 국조를 지연시키려는 나쁜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초반부터 준예산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준예산까지도 각오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집행의 어려움 등을 야당에게 덮어씌우기 위한 전술이 아닌가 싶다"며 "협의할 의지 자체가 의심스러운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전날(8일) 박홍근 원내대표가 민주당 단독 수정안 발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예산안 협의와 타결을 지연시키려는 모습에 대한 단호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냐 아니면 현실적으로 단독 수정안을 내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정기국회 안에서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을 뭔가 의도하고 있는 듯한 태도가 이어진다면 실제로 발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여당의 태도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과 관련해 "이탈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봤을 때 과반 이상 다수의 의원들이 해임건의안으로 가는 것에 당연히 동의 했고, 국민 과반 이상도 이 장관의 책임이 가장 크고 파면에 대한 요구가 아주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58명이 길거리에서 희생되는 참사를 겪고도 재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장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경우가 단 한번이라도 있었느냐"며 "상식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상황을 국조 이후까지 캐물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국조마저도 대통령의 복심인 이상민 지키기에 올인하겠다는 태도가 더 드러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빠르게 탄핵 소추안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임시회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72시간 내에 2개가 잡혀있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건을 가정해 적절한 시기에 빠르게 준비를 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언제든지 발휘할 수 있는 상태가 돼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