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사업
내년 10월 말까지 문체부에 문화도시 공모 신청
도시브랜드 강화에·지역 네트워크 구성에 초점
지정 도시당 4년간 100억 원~200억 원 투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새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7곳 내외를 선도도시로 지정하고 문화도시와 인근 도시 간 연계망을 강화해 문화균형발전을 유도한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 발전전략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활용해 문화중심 지역 발전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방향: 권역별 선도도시와 인근 도시 간 연계망 강화 [사진=문체부] 2022.12.08 89hklee@newspim.com |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문화로 지역혁신-(가칭) 문화도시 2.0'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문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을 단장으로 '(가칭) 문화도시 2.0 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획단(TF)'을 운영하고, 현장 간담회, 정책토론회, 의견 수렴회 등 공개 토론회를 거쳐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문화 관련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은 제1단계 문화도시(2018~2022년) 정책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고유성에 기반한 지역문화자치 확대, 누구나 누리는 공정한 문화 환경 조성, 협력 네트워크로 지역 동반 성장, 실질적 성과 창출의 가치를 강조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해 제2단계 문화도시(2023~2027년) 사업을 이어 나간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비전은 '문화로 지역발전, 문화도시로 문화매력국가 선도'이다. 정책 목표로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역주민 문화 향유 확대 ▲지역문화 기반 조성 및 역량 강화 등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의 문화경쟁력·성장잠재력을 토대로 지정된 권역별 선도도시로서 기존 경제·산업이 주도해온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도시발전 모델로 전환한다. 권역은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권(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경기권 ▲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 등 7개로 구분하고, 내년에는 권역별로 1곳 내외를 지정할 예정이다. 2024년 이후에는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 문화도시 비전 및 추진전략 [사진=문체부] 2022.12.08 89hklee@newspim.com |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문체부의 공고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말까지 문체부에 공모 신청을 하면 된다. 단, 문화균형발전과 사업의 중복성을 고려해 ▲광역지자체 ▲서울특별시 자치구 ▲문체부 지역문화활력촉진사업 지원 지자체(2022~2023년) ▲제1차~제5차 문화도시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도시 선정 기준은 도시 내 문화자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인근 도시와 연계망 구성과 문화균혈발전을 선도 등이 있다. 또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여건을 반영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사업의 특화성을 중점 평가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예비사업을 1년간 추진한 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50억~100억원, 지방비 50억~100억원 등 총 100억~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보균 장관은 "문화도시는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주민이 협력해 지역문화정책을 설계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지역주도형 사업"이라며 "문체부는 지금까지 쌓아 온 문화도시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지역 고유의 특성이 담긴 문화매력을 찾아 정교하게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문화도시는 어느 지역에 살든 누구나 공정하게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선도모델이다. 도시 간 연계·네트워킹 강화는 진정한 지역 균형시대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