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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벽' 높았다...'지친' 한국, 브라질에 완패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06:15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6:15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FIFA 랭킹 1위와 격차는 컸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했다. 벤투호는 조별리그 H조에서 포르투갈에 승리하며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올라 기적적으로 16강 진출을 했다.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브라질은 조별리그 예선 3경기에서 총 3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16강 진출팀 중 슈팅 횟수 대비 득점 최하위를 기록한 브라질이었지만 한국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다닐루(유벤투스)가 출전하면서 브라질은 전력을 회복했다.

기적의 16강을 일군 한국은 지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끌려다녔다. 브라질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을 압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9분 히샬리송은(토티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티아고 실바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에 루카스 파게타의 로빙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바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시도했다. 전반 17분 황희찬과 황인범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

완패의 위기에서 백승호가 나섰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한국의 백승호(전북현대)가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 2022.12.06 victory@newspim.com

한국은 후반 20분 백승호가 교체 출전하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뤘다. 후반 31분 이강인이 올린 프리킥을 브라질이 걷어내자 페널티박스 외곽에 있던 백승호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 알리송 골키퍼가 지킨 문전을 뚫었다.백승호의 월드컵 데뷔골이다.   

브라질은 한국에 승리하면서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아시아의 돌풍은 16강에서 멈췄다. 한국, 일본, 호주가 16강에 오르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사상 최초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2대1로 패하고,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아시아 국가가 모두 탈락했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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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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