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오는 8일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향후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미르의 전설처럼) 토크노믹스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이 무색하기 짝이 없다.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투자자들의 피해도 크지만, 한국산 가상자산인 '김치코인'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다르다. 더욱이 위메이드의 위믹스 유동화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투자금 마련 목적으로 위믹스를 대량 매도해 '애니팡'의 제작사인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바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위믹스 상장폐지의 무게감은 크다. 자칫 혁신을 옭아매는 규제가 나올지 우려스럽다.

신뢰는 자본시장의 근간이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위메이드는 앞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의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에 대해 겉으로는 "상장폐지는 불가능하다"고 자신하면서도 안으로는 문제가 된 담보 물량을 상환해 스스로 유통량 문제를 인정했다. 위메이드 스스로 불신을 자초한 셈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지금 그야말로 '혹한기'다. 간판 김치코인이었던 '루나·테라'가 폭락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하는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불신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게임을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금융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국내 상장사' 위메이드의 계획에 확고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단지 주력 분야인 블록체인 게임만 봐도 그렇다. 현재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실적은 2분기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혼란스럽다. 이번 사태가 위메이드라는 회사의 민낯인지, 아니면 디지털자산 시장이 자리매김하는데 1등 기업인 위메이드가 필연적으로 겪어야하는 과정인지 모르겠다.

물론 법원이 위믹스의 상장폐지 효력을 중단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인용할 가능성도 있다. 유통량 허위 공시가 문제가 아니라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에 하자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쨌든 위메이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깨졌다는 것이고,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그렇기에 책임을 져야한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위메이드 이기에 이번 사태는 위메이드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재빨리 일어서 다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