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죽음을 B급 감성으로 풀은 무용극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0:21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0:21

12월 10일 연희예술극장
"웰빙의 끝은 웰다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희예술극장이 12월 10일 토요일  한국 무용수이자 안무가 양한비의 기획공연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양한비는  '죽음'이라는 순간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한다.

공연의 뷰 포인트는 죽음을 앞둔 장면을 양한비만의 B급 감성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B급 감성은 '유쾌한'  '중독성이 있는'  '직접적인'과 같은 단어와 같이 사용된다. 

이번 무용 공연에도 이와 같은 표현을 만들기 위해 직접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음악적 요소와 같이 특수한 장치를 구현했다. '테크노, 디스코, 트로트' 등 비슷한 리듬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며 중독성 있고 이해하기 쉬운 음악을 주로 사용한다.

아울러 멋있고 예쁜 동작을 가급적 배제하고 아주 솔직하고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안무로써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 대해 무용수 양한비는 "공연을 앞두며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볍고 보다 유쾌하게 풀어내는 과정에 집중하였다. 또한 그 상상이 실현화되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꼈기에 이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획총괄PD 김이끼는 " '이승에서의 삶을 잘 보내주는 것' 의 방법론을 던져보았다. 그렇기에 단순히 재미만을 전달하는 공연을 넘었으면 한다. 또한 작품을 준비하면서 삶-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매개체를 중심으로 무용, 글, 그림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그 영감을 얻었기에 이번 공연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죽음이 가질 수 있는 유쾌함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김이끼와, 양한비의 죽음의 몸짓 무용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는 오는 12월 10일 토요일 15시, 19시 연희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공연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판매 중이다. 

◆ 연출의 말

나는 죽음을 준비하며 소중한 '오늘'을 이야기한다. - 죽음을 통해 우리는 '오늘'의 소중함을 느낀다.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면 마지막 남은 오늘을 위해 나는 모든 것을 쏟을 것 같다. 그리고 죽음을 기리는 장례식은 내가 마지막으로 남아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 공간이다. 이런 시간과 공간은 모두 '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맞다. 따라서 작품에서는 죽음을 준비를 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와 이것을 통해 소중한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하고자 한다. 곧, 웰빙의 끝에 우리가 도착해야 하는 종착지는 웰다잉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