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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울진, 홍시 쪼으며 '겨울나기' 분주한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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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은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겨울철 내륙지방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다. 최근 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한파특보가 이어지자 경북 동해안도 영하권으로 진입하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동해안권의 텃새들도 겨울나기로 분주하다.

날이 밝기 무섭게 한 무리의 직박구리떼가 오래된 감나무로 몰려든다.

요란스럽다. 직박구리떼가 하늘을 향해 뻗친 감나무 가지를 하나씩 차지하고 서리를 맞아 말갛게 익은 홍시에 부리를 박고 달큰한 감의 속살을 쫀다.

잘 익은 홍시를 하나씩 차지하고 부리를 박아 홍시 한 점을 물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연신 꿀처럼 단 홍시에 부리를 박는다.

주변에서 위험이 직감되면 이내 시끄런 울음을 울며 무리와 함께 일제히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금새 다시 돌아와 먹다 만 홍시에 부리를 박는다.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텃새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한다. 심지어 도심지에서도 왕성하게 서식한다.
직박구리의 다른 이름은 '훌우룩 빗죽새'이다.

2000년대 이후에 개체수 증가세를 보이며 텃새들 중 가장 시끄러운 새 중의 하나이다.
영역 다툼이 매우 강한 새이다.

자신이 차지한 홍시 주변에 다른 직박구리가 접근하면 사납게 울며 날개를 세우고 쫒아낸다.

때문에 영역권을 다투거나 동료를 부를 때의 소리는 매우 시끄럽다. 반면에 암수가 사랑할 때의 소리는 매우 예쁘다고 조류학자들은 말한다.

비행 때도 시끄럽게 울며 이동하고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다른 개체도 울면서 모여든다.

직박구리의 이러한 울음소리 때문에 사람들은 '훌우룩 빗죽새'라고도 불렀다.

겨울철 손이 닿지 않는 오래된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는 직박구리 무리의 최고의 먹이이다.

봄철 동백숲을 찾아 동백꽃 노란 꽃가루를 부리에 묻히고 숲속을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새는 대부분 직박구리떼이다.

직박구리는 일생을 거의 공중에서 서식한다. 땅에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파도모양으로 날며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동하며 평생을 보낸다.

나뭇잎에 가려져 있는 나뭇가지에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번식기는 4∼6월이며 4∼5개의 알을 낳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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