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에코프로 그룹(대표이사 김병훈)이 '에코 프렌들리 데이(ECO-Friendly Day)'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미래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1일 오후 3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대강당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인 '에코 프렌들리 데이'가 진행됐다. 에코프로 김병훈 대표, 에코프로비엠 주재환 대표, 에코프로에이치엔 김종섭 대표가 직접 각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에코프로 그룹은 전지 재료 사업과 환경 사업의 올해 매출이 상장사 단순 합산 기준 5.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약 1.6조원) 대비 240% 이상 신장한 수치다. 특히 에코프로는 양극재(에코프로비엠), 폐배터리 재활용(에코프로씨엔지), 수산화리튬(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산소·질소(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항에 국내 유일의 양극 소재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10월 CAM7 공장을 완공하여 양극재 연 생산량이 18만 톤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7년 연 매출 목표를 3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지 재료 사업 및 친환경 사업 등 가족사 전체를 아우르는 매출이다. 양극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 71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 2025년부터 본격화할 북미와 유럽 양산을 중심으로 연 매출 27조원 이상을 올려 세계 1위 양극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미래 성장 전략으로 원재료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태계 구축, IRA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급격히 성장해가는 기업 가치에 발맞춰 연구·개발(R&D) 시스템 및 ESG 경영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대상을 확대하고 특정 국가에 편중된 구매처를 다변화하며, 고체전해질 원료 개발 등 기술 극대화를 통해 원재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처럼 북미, 유럽 등 해외 진출 시에도 글로벌 배터리 소재 생태계를 구축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IRA 대응을 위해 전구체 양산 능력을 핵심 연결 고리로 활용하여 전구체, 양극재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구축함으로써 북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스타트업(Start-up)에 투자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지 재료 사업을 위한 통합 R&D센터를 조성함으로써, 미래 유망 기술을 확보해 기술 초격차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코프로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2035년까지 탄소 감축 50% 달성,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케미컬 필터,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사업 분야 국내 1위를 지키면서, 탄소 배출권 판매 등 탄소 저감 정책 맞춤형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소재 가족사와의 시너지를 위한 양극재 첨가제, 전해액 첨가제 등의 소재 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해외사업 및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027년 매출 목표는 9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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