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인재이나 총선 반드시 이겨야"
"당대표가 시행착오 겪으면 안 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그 직을 버리고 당대표 선거에 나가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당권 등판설까지 거론되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 2022.08.18 photo@newspim.com |
안 의원은 1일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본인의 결심 아니겠는가"라면서도 "다른 분들도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는 계시지만 아직 (법무부 장관을 맡은지) 1년이 채 되지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라고 견제 심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대표에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또 총선 출마도 가능하다. 어느 방향이 맞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유능한 인재이심은 분명하지만 그런데 지금 국민의 힘이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만에 하나 당 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 되지 않은가. 그런 우려가 한쪽에는 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한쪽으로는 당도 당이지만 지금 정부가 절대적으로 안정이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금 현재 국정조사라든지, 재보궐 선거라든지 이런 굉장히 많은 정부의 현안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경험을 좀 쌓으라는 이 말이 정치가 만만치 않다. 이런 말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건 제 경험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은 '공식적인 출마는 언제 선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언제 전당대회를 한다고 일정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시기가 '2월말 3월초'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선 "비상대책위원회 임기가 3월 초니까 그 임기 전에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그런 명분론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당무감사도 있고 4월에 또 재보궐 선거가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그것(당무감사)이 끝나고 해야 하면 5월이 돼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또 뭐라고 할까. 현실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좋은데, 다만 한 가지 좀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와 억측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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