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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시어터, 내년 공연 뮤지컬 라인업 공개...'구텐버그'부터 '난장이들'까지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3:01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3:01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숨 막히는 전개 '미드나잇 : 앤틀러스'
탄탄한 서사와 재기 발랄한 유머로 중무장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플러스씨어터가 2023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를 시작으로 탄탄한 서사와 재기 발랄한 유머로 대학로를 사로잡은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이어진다. 

6년 만에 돌아온 두 남자의 꿈을 향한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 뮤지컬 '구텐버그'와 발칙하고 유쾌한 빨간 맛 코미디,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의 다섯 번째 시즌도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 유쾌한 웃음과 위로를 2023년 플러스씨어터에서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 플러스씨어터 라인업 공개 포스터 [사진=플러스씨어터] 2022.11.29 digibobos@newspim.com

◆ 숨 막히는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드나잇 : 앤틀러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 공연 모습 [사진=(주)모먼트메이커] 2022.11.29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은 그동안 공연이 되었지만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오랜만이다. 이 작품은 아제르바이잔의 국보급 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촘촘하게 짜인 대본에 밀도 높은 심리 묘사, 관객들의 귀를 휘감는 고혹적인 선율과 중독성 강한 넘버와 함께,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적 시대를 배경으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치밀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2023년 1월,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기존 제작사인 ㈜모먼트메이커와 함께 ㈜랑이 제작사로 합류한다. 김지호 연출을 비롯한 초연 크리에이티브팀이 대거 합류하면서 한국판 '미드나잇'을 다시 보여줄 계획이다.

◆ 탄탄한 서사와 재기 발랄한 유머로 대학로를 사로잡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공연 장면 [사진=(주)랑] 2022.11.29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일제 강점기,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성불이라는 희망뿐인 지박령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 쿠로이 저택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작품은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되어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약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2021년 2월 트라이아웃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같은 해 11월 본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다. 

다채로운 음악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온몸을 던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슴 찡한 웃음을 선사하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을 수상하는 등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뮤지컬 '쿠로이 저택에 누가 살고 있을까?'는 2023년 봄, 톡톡 튀는 웃음과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며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두 남자의 좌충우돌 유쾌한 꿈을 향한 도전기, 뮤지컬 '구텐버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구텐버그' 공연 장면 [사진=(주)쇼노트] 2022.11.29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 극이다. 작품은 2005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된 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상을 비롯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 굵직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브로드웨이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초연됐다. 

무대 위 단 2명의 배우는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구성으로 20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을 진행한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배우들의 몸짓은 웃음을 유발하고, 조용히 뿜어져 나오는 열정은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한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구텐버그' 는 제작사 ㈜쇼노트와 ㈜랑이 함께 한다. 구텐버그 속 더그와 버드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은 변함없지만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보다 시원한 웃음과 더불어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발칙하고 유쾌한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난쟁이들' 공연 장면 [사진=(주)랑] 2022.11.29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의 동화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한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웃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동화 속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신선한 스토리에 기존의 틀을 깬 유머 코드, 익숙한 동화를 뒤섞고 비튼 캐릭터, 사회적 풍자, 중독성 강한 음악과 코믹한 안무로 2015년 초연부터 2022년 사연까지 파격적인 재미와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대본, 가사, 음악의 3박자를 갖춘 수작으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즌을 거듭하면서 작품 특유의 현실 풍자를 더욱 날카롭게 버무려, 당시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대사들을 작품 속에 코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발칙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빨간 맛 코미디,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의 재연 소식은 벌써부터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플러스씨어터는 (구)컬처스페이스 엔유가 새 옷을 입고 2021년 재개관한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이다.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2021년 객석을 전부 새로 교체했고, 2층에 로비 겸 각종 공연 MD 판매, 물품보관소를 운영하는 '담소'가 위치해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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