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줄파업] 화물연대 총파업에 수출대책 직격탄…수출액 경신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파업 장기화될 경우 수출 물류 차질 불가피
12월 중 예상됐던 수출액 경신 어려울 전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예상대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산업계의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정부 역시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올해가 한달여를 남긴 시점에서 수출에도 '적색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물류 대란이 예고되면서 우회 대책을 찾는 산업계는 원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나섰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총파업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4 mironj19@newspim.com

이유는 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번 파업에 대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운송개시 명령까지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파업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된다. 노조나 정부 모두 보다 거센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한 정부가 화물노조의 지난 6월 파업과 비교해 강력 대응에 나서려는 것은 올해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 규모가 급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올 들어 누적 수출만을 본다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해 수출은 644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실적을 보면 11월 20일 기준 연간 누적 수출은 6103억5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억7000만달러(8.4%)가 증가한 규모다.

이렇다보니 올해 누적 수출은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수출 기록 경신을 내다보는 분위기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10월 수출입현황을 발표하면서 "연간 수출은 지난해 6445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이 수준을 돌파하는 시점이 다음달 초중순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9월까지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잘 버텨왔고 그와 같은 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물류대란 속에서 수출량 감소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정부나 재계는 당장 항구에 대한 물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선박을 활용한 물량 이동이 필요한데, 항구까지 제품이 도달하지 않게 되면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물류 이동이 멈춰버리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소재한 대웅제약 회의실에서 열린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유망산업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유정열 KOTRA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윤재춘 대웅 부회장, 유연춘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 김찬중 엠플러스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8.16 photo@newspim.com

실제 이번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산업부가 내놓은 수출대책에도 직격탄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부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해외 시장 공략을 비롯해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수출대책을 내놨다.

다만 물류 이동이 마비된다면 수출대책 역시 허공의 메아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산업부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총파업이 길어질 경우, 당연히 수출에도 영향이 적지 않다"며 "대화와 타협 등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인청항만공사는 물류만 정상적으로 항구에 반입되면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 항구 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수출용)컨테이너가 반입되면 선박을 통해 해외로 물류를 이송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다"며 "다만 수출업체로부터 항구까지 제품을 이송시키는 부분은 공사 업무 범위를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물류 이송이 늦어지더라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는 지속적으로 쌓일 수 있기 때문에 항구 인근에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해 컨테니어가 몰리지 않도록 대비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