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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우주이야기] 점성술과 별자리 이야기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08:14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08:12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6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고, 지난 8월 쏘아올린 달 궤도선 '다누리호'는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문자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우주에 관한 높아진 관심과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경제관료 출신 이철환씨가 최근 출간한 <우주패권의 시대,4차원의 우주이야기>중 일부를 저자와 협의해 칼럼 형식으로 게재합니다]

〈신약성경〉에 동방박사들이 하늘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동방은 페르시아나 아라비아 지역을 말하며, 박사란 점성술사를 의미한다. 이 동방박사들은 베들레헴의 별을 보고 메시아(Messiah)의 탄생을 알았다. 그리고 메시아를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마침내 마구간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고, 자신들의 보물인 황금과 유향, 그리고 몰약을 바친다.

옛날 사람들은 별, 즉 천체의 움직임이 인간의 생활과 자연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인간의 운명도 천체의 움직임이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였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점성술의 관찰 대상은 주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의 행성이었다. 예를 들면 목성과 금성은 행운의 별이며, 화성과 토성은 불행과 재난의 별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두 개의 행성이 만나면 전염병이나 흉년, 혹은 혁명 같은 커다란 사건이 일어날 징조로 보았다. 특히 혜성은 불길한 징조로 여겼는데, 느닷없이 나타나는 혜성은 균형의 파괴로서 역모와 재난 등 나쁜 전조로 해석되었다.

하늘의 태양과 달, 그리고 별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규칙적인 변화를 보이지만 나머지 행성은 순행하다가 돌연 역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대인들은 그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신비스럽게만 생각하였다. 이처럼 행성의 역행은 주기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빈도가 드물기에 점성술사에게는 민감한 관심거리였고 일반적으로 나쁜 징조로 해석하였다. 그래서 중세에는 나라마다 점성술사를 두고 별의 움직임을 늘 관찰하도록 했다. 또 점성술은 연금술에도 영향을 주었다. 당시의 연금술사들은 금으로 변할 수 있는 7개의 금속은 7개 행성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점성술(占星術)은 천체 현상을 관측하여 인간의 운명과 장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하늘의 현상은 언제나 인간이 경외심을 가지는 대상이었고, 이러한 현상과 법칙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사상은 일찍이 고대로부터 이어져 왔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활용되고 있는 육십갑자(六十甲子)나 황도12궁(黃道十二宮) 등은 이러한 사상이 반영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점성술은 방법과 용도에 따라 국가의 일을 점치는 것과 개인의 운수를 점치는 일로 구분된다. 특히 국가의 일을 점치는 천변점성술(天變占星術)은 위정자가 크게 신경을 쓰는 분야였다. 옛날 제왕들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치세의 목표로 삼았고, 역성혁명(易姓革命)을 두려워하였다. 조금이라도 새로운 천문현상이 나타나면 제왕은 점성술사를 불렀다. 그 때문에 점성술사는 제왕의 정치고문 역할을 하였고 따라서 발언권도 강하였다.

이로 인해 옛날에는 점성술을 '제왕(帝王)의 학(學)'이라고 보았다. 전제정치 하에서 점성술은 군주에게 봉사하는 학문으로 발전하였고, 군주만이 그 지식을 사용하는 자유를 독점하고 있었다. 이후 시대가 흐름에 따라 점성술은 일반 국민에게도 퍼져나갔다.

점성술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곳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었다. 이때의 점성술은 개인의 운명을 살펴보는 현대의 점성술과는 달리, 주로 국가의 흥망이나 농사의 성공 여부 등 나라의 운명을 미리 알아보는 방식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점성술이 대대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시대 성립 이후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국한되어 있던 점성술이 그리스,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지방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점성학적 체계가 정립되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발흥 이후로 로마제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서 점성술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다만, 페르시아 사산왕조 시대 이후 오리엔트 세계를 제패한 아랍인들은 점성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갔다. 아랍 제국은 당시 동서의 교통로에 있었던 나라인 만큼 그리스와 로마의 점성술은 물론, 페르시아와 저 멀리 인도의 점성술까지도 융합해서 자신들만의 점성술을 만들어 나갔다.

그동안 쇠퇴했던 서방 세계에서의 점성술은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아랍권으로부터 유입되면서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시 부흥하는 듯하였다. 하지만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에 의해 과학적 사고관이 대두되면서 점성술은 점점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갔다.
그러다가 또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인간이 의식화할 수 없는 어떤 힘의 작용영역, 즉 무의식(無意識) 영역이 발견된 20세기로 접어들면서부터다. 우주와 인간 사이에서의 의식과 무의식, 전체와 부분의 관계 등이 정립됨에 따라 점성술도 새로이 조명되기 시작했다.

한편,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역대 군주는 천문현상에 항상 유의하였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三國志)에도 별을 보고 사람의 운명을 예견하는 대목이 다수 나온다. 예를 들면 촉나라의 책사 제갈량은 별의 움직임을 보고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고, 위나라의 사마의는 이 사실을 알아채고 촉나라를 공격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이와 유사한 관측기록들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 많이 실려 있다.

별자리란 여러 개의 별이 모여서 형태를 이루고 있는 모양을 뜻한다. 오래전부터 별자리는 세상의 많은 문명과 문화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우선, 별자리는 농사를 짓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되어주었다. 별의 움직임과 밝기, 가시성 등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으로 간주 되었기에 별자리 모양에 따라 파종과 수확 시기가 정해졌다. 예컨대 오리온자리는 겨울 초입에, 봄에는 게자리, 여름에는 전갈자리, 가을에는 물병자리가 뚜렷하게 보인다.
이와 함께 별자리는 도보 여행자와 항해의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있다. 예컨대 북극성(北極星, pole star)은 천구(天球)의 북쪽에 자리한 별을 부르는 이름이다. 북극성은 고정된 별이 아니라 세차운동(歲差運動)의 영향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움직이면서 25,770년을 주기로 바뀌는데, 오늘날의 북극성은 작은곰자리의 α별 '폴라리스(Polaris)'이다.
이 별의 겉보기등급은 2.0등급으로 50등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천구의 북극에 위치하기 때문에 땅 위에서 북극성을 관찰하면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북극성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고정적이며, 다른 별들이 그 주위를 돌면서 움직인다. 오늘날에도 바다에서 길을 잃은 어부들은 북극성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

북두칠성(北斗七星, Big Dipper, the Plough)은 큰곰자리의 꼬리와 엉덩이 부분 일곱 개의 빛나는 별을 뜻하는데, 그 모양은 국자 모양과 닮았다. 북두칠성은 밝고 모양이 뚜렷해서 항해의 지침이나 여행의 길잡이로 이용되고 있다. 또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日周運動)을 하고 북반구에서는 사계절 어느 때나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위치를 보면 밤에도 시간을 알 수 있어 밤에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우리나라 민간신앙에서는 북두칠성을 신으로 모시기도 했다. 즉 북두칠성은 비, 수명, 인간의 운명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여겨져 칠성단을 쌓고 그 위에 정화수를 놓아 빌기도 했다.

한편, 남십자성(南十字星, Southern Cross) 또는 남십자자리라고 불리는 별자리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남반구에서는 1년 내내 볼 수 있으며, 북반구의 북회귀선에서도 겨울과 봄에 몇 시간 정도 볼 수 있다. '十'자 모양이 정확히 정남쪽의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근접해 있기에 대항해 시대 이래 뱃사람들에게 항로를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오늘날의 별자리 명칭은 오래전 각 나라나 지역마다 다르게 사용되고 있던 것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생긴 것이다. 별자리의 기원은 BC 5천 년경 바빌로니아 지역에 살던 유목민인 칼데아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가축을 키우고, 푸른 초목을 따라 이동하는 생활을 하였다.
이에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었고, 밝은 별들을 연결시켜 동물에 비유하면서부터 별자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BC 3천 년경에 만든 이 지역의 표석에는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 물병· 물고기자리 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黃道)를 따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 즉 황도12궁(黃道十二宮)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다.

BC 2천 년경 지중해 무역을 하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의 천문학이 그리스로 전해지게 되었다. 이후 별자리 이름에 그리스 신화 속의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그 결과 AD 150년경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os)가 그리스 천문학을 집대성한 〈테트라비블로스(Tetrabiblos)〉와 〈알마게스트(Almagest)〉라는 책에는 북반구 별자리를 중심으로 한 48개의 별자리가 실려 있다. 그 분포를 보면 황도상에 있는 별자리가 12개, 황도 북쪽에 있는 별자리가 21개, 황도 남쪽에 있는 별자리가 15개 등이다. 이 별자리들은 15세기까지 유럽에 널리 알려져 활용되었다.
15세기 이후에는 항해가 발달함에 따라 남반구의 별들도 다수가 관측되어 새로운 별자리들이 첨가되기 시작하였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서양인들이 남반구에 진출하면서 항해사들은 남쪽 하늘의 새로운 별자리들을 발견하여 기록하였다. 또 근대 천문학의 태동과 함께 망원경이 발달함에 따라 어두운 별과 작은 별들도 관측할 수 있게 되어 다수의 새로운 별자리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별자리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고, 그 경계도 달라서 자주 혼란이 생기고 불편한 일이 많이 발생하였다. 때마침 1922년 국제천문연맹 제1회 총회에서 별자리의 계통 정리 필요성이 거론되었고, 1930년 총회에서 하늘 천체에서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하였다. 이 모든 별자리 이름은 라틴어 고유의 이름이거나 단어로 되어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이름은 대체로 그리스 신화와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또 대부분의 별자리에는 설화가 얽혀 있다. 예컨대 페르세우스(Perseus)자리는 할아버지 아크리시우스 왕을 죽여서 아르고스의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예언의 주인공이자, 다나에와 제우스의 아들인 페르세우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페르세우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처가 또한 모두 별자리를 가지고 있다. 안드로메다(Andromeda)자리와 카시오페이아(Cassiopeia)자리, 케페우스(Cepheus)자리가 바로 그것으로 각각 페르세우스의 아내와 장모, 장인에 해당한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강력한 힘을 지닌 사냥꾼 오리온(Orion)은 사냥의 여신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태양의 신 아폴론이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아폴론은 오리온을 난폭한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기에, 도저히 신과는 맺어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결국,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아폴론은 오리온을 죽이려고 전갈을 보낸다. 이후 전갈과 오리온은 둘 다 하늘에 올라 별자리가 되었다. 오리온은 겨울 하늘 높은 곳에 위엄있게 놓여있으며, 전갈자리는 여름 하늘에 낮게 떠 오리온을 쫓는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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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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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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