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대전 아웃렛 화재에도…복합쇼핑몰 207곳 중 42%는 '안전부주의'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6:01

207곳 중 87곳서 산안법 위반사항 포착
시정 170건…5건은 과태료 910만 부과
홈플러스 27곳 사업장 위반…53건 시정
롯데쇼핑 21곳·이마트 17곳 사업장 위반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국 복합쇼핑몰 207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42%인 87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고용부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 동안 대형 복합쇼핑몰을 대상으로 시행한 긴급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전국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하역장과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재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022.09.26 jongwon3454@newspim.com

점검 결과 점검대상의 42%(87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발견됐고, 현재 고용부 시정 명령에 따라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시정조치 건수는 170건이다. 비상 대피로의 방향을 표시하지 않거나, 미작동 우려가 있는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예방에 소홀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또 기본조치인 안전모와 안전화 등 개인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거나 도급에 따른 산재 예방조치(안전보건협의체 구성·주기적인 점검) 등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도 포착됐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5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910만원을 부과했다.

기업별로 보면, 홈플러스 사업장 61곳 중 27곳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돼 1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받은 시정조치 건수는 총 53건이며, 이 가운데 2건에 대한 과태료 310만원이 부과됐다.

이마트는 51곳 사업장 가운데 17곳에서 위반 사항이 드러나 뒤를 이었다. 이마트는 32건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고 1건에 대한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롯데쇼핑의 경우 49곳 중 21곳에서 위반 사항이 포착됐다. 시정조치 건수는 47건으로 홈플러스 다음으로 높았다.

코스트코는 13곳 사업장 중 절반 정도인 6곳 사업장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시정조치 건수는 11건이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점검 사업장 6곳 중 위반 사업장 4곳을 차지해 위반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시정조치는 4건이며, 1건에 대한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됐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등 현대백화점 계열사(3곳)을 포함한 기타 사업장(27곳)은 12곳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시정조치 건수는 23건이며, 1건은 과태료 4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일부 복합쇼핑몰에서는 대전의 대형 아웃렛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해당 사고를 반면교사 삼지 못하고, 비상 대피로나 소화기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소홀히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점검 결과에 따른 법 위반사항 전체를 정리해 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 각 본사에 통보하고 기업 스스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대형 화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2.09.26 swimming@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