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통화스왑 가동에도 적극 협력 약속
北 도발에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 촉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9개국 정상 및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협력 확대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우선 올해 발효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의 개방 수준을 제고하고, RCEP 회원국 간 공급망 안정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3 통화스왑(CMIM)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아세안+3 차원의 비상 쌀 비축제(APTERR)에 대한 지속적 기여와 청정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식량․에너지 안보 증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 협력제체 구축을 위해 아세안 맞춤형 보건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아세안 국가의 보건 전문가를 한국으로 초청해 신‧의약품 생산과 품질 관리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핵, 미사일 능력 증강 시도가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전제한 후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리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응한다면 한국 정부는 과감한 대북 경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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