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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짓는 신도시, 교통망확충 선결되면 주택시장 '하향안정화' 기대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6:01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6:01

지하철 5호선 연장·도로 확장 등 출퇴근 교통난 해소 방안
4만6000가구 공급해 약 10만 가구 분당급 도시로 거듭
"서울 주거수요 분산 효과 있을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주택공급 확대를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 첫 신규택지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선정되자 주택공급확대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서울 주거수요가 이동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김포한강2신도시는 김포한강(1)신도시와 김포양곡지구 사이에 약 220만평 땅에 4만6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를 모두 합칠 경우 그 면적은 분당급으로 커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김포한강신도시 확장이 성공하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인구를 분산시켜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공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선결과제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교통망 확충을 꼽고 있다. 정부가 오늘 내놓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 장기역 조성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진단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첫 신규택지로 발표된 김포한강2신도시에 대해 서울지하철5호선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 등의 실제 도입이 이뤄지면 이 일대로 서울 및 인천, 수도권 서부지역 주거수요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김포한강신도시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분당급 신도시로 거듭…서울5호선·GTX-D 개통 '필수불가결'

국토교통부 김포시 마산·운양·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약 220만평) 부지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이고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공급규모는 4만6000가구로 김포의 기존 5만 가구가 더해지면 약 10만 가구로 분당급 크기가 된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입주는 2029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주택공급 성공의 관건은 결국 교통망으로 꼽힌다. 위치상 업무지역이 몰려있는 서울 도심부나 강남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도시철도 중심의 교통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9호선 연장대신 선택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이 지난 2019년 9월 개통되면서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이 심각해졌다. 신도시 지정 이후 인구 밀도가 높아진데 따른 여파다. 설립과정부터 2량 경전철로 설계되면서 개선 방법도 전무하다.

이에 따라 5호선 연장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꼽힌다. 김포한강2신도시에서 광화문역까지 가려면 지금은 두 번 환승해야 하고 90분이 소요되지만 5호선이 연장되면 69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서울 5호선 연장 계획에 따라 한강2신도시 입주 시작 시기와 맞춰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과 도로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김포한강2 지구 안으로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를 도입한다. 중심부에는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또 주변의 수도권제2순환·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과 인터체인지(IC) 신설을 추진한다. 검단 신도시와 연결 도로를 새로 만들어 인천 방면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GTX-D노선의 조기 개통도 김포한강2신도시 성공의 열쇠로 꼽힌다. 김포에서 부천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 논란에 빠진 GTX-D는 이후 서울 여의도에서 GTX-B노선과 직결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GTX-D이 개통되면 계획대로 GTX-B 노선과 직결되면 이 지역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며 인천, 부천, 시흥을 비롯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 주거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사진=국토부]

◆ 서울 근접성 좋아 수요 분산효과…장기적으로 집값 안정화

한강신도시 거주자의 상당수가 서울에서 주거 환경이 좋은 수도권으로 이동한만큼 이번 신규택지 발표로 서울 주거수요의 유입이 기대된다. 특히 대중교통과 도로 접근성 개선으로 교통난이 해소될 경우 주거여건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금도 한강신도시에 사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서울에서 이동해 온 사람들"이라며 "신규택지 지정으로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교통망 확충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 등 교통난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도시를 조성해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택지지구를 조성함과 동시에 교통망이 확충된다는 것은 주거환경도 좋아지고 정차역 주변으로는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위치적으로 봤을 때 서울과 상당부분 인접해있고, 향후 교통계획이나 자족진행 부분을 고려하면 인천 같은 곳보다 오히려 근접성이 좋다"면서 "교통개선까지 이뤄진다면 수요 분산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현재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저금리로 떨어지고 주택수요가 밀릴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 대표는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사실 지금은 거시경제 상황이 크다보니 이게 가장 핵심"이라며 "다만 금리가 저금리로 내려갈 수 있고, 주택수요가 밀릴 수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미리 대비해서 일정하게 공급을 유지하고 공공에서 진행하는 만큼 긍정정"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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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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