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안동병원서 '퇴원 회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용기를 전해 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광부인 박정하(62)씨가 11일 오전 10시 입원했던 안동병원 1층 로비에서 '퇴원 회견'을 갖고 "산업현장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박씨는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지금도 전국의 동료 광부들은 열악한 막장 속에 있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안전 점검과 실태 조사를 통해 광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이날 퇴원 회견에서 박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고 당시의 정황과 탈출을 위한 사투 과정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박씨는 이날 퇴원회견에 앞서 안동병원의 주치의로부터 건강 검사를 받은 후 이철우 경북지사의 환영을 받으며 퇴원 회견에 임했다. 박씨는 40여분 간의 회견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거주지인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2022.11.11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