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의 외출 제한 시간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3시간 연장됐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8일 박병화의 외출제한 시간을 기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에서 저녁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는 추가 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청구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2.03.17 obliviate12@newspim.com |
법원은 또한 박병화의 유치원·어린이집 등 아동보육시설과 아동·청소년시설,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추가 준수사항 부과도 인용했다.
박병화는 지난달 31일 출소해 경기 화성시 소재 한 원룸에 전입했다. 박병화는 이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야간 외출 금지, 수원보호관찰소의 성 충동 등 관련 정기적 정신과 상담 및 약물치료 준수사항 등을 부과받았다.
화성시 '시민안전대응 TF'는 언론대응반, 주민안전대책반, 기관‧단체공동대응반, 법무지원반 등 4개 TF반을 구성해 박병화의 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안에 대비키로 했다.
화성시는 먼저 주민안전을 위해 거주지 주변에 시 공무원들을 배치해 박병화를 밀착 관찰하고, 경찰과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변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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