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외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4% 전망…올해보다 0.7%p 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물가·고금리 여파 올해보다 어두운 전망
미국 0.6%·유럽 0%·일본 1.5% 성장 전망
유럽 경기침체·중국 성장률 둔화 본격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물가, 고금리 기조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특히  유럽의 경기침체와 중국 경제의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은 세계 경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세계경제성장률, 올해보다 0.7% 낮은 2.4%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이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0.7% 낮은 2.4%(ppp 환율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리 급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전이, 재정 역할의 딜레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전략경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경제 성장의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매우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 전망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11.10 jsh@newspim.com

대외연이 분석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6% 수준에 불과하다. 대외연은 물가와 금리 부담에 따른 민간 경제활동 위축,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과정에 따른 정책의 제약을 낮은 경제성장률의 근거로 들었다.

또 대외연은 내년도 유럽연합(EU) 0%, 영국은 -0.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연은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악화와 공급망 차질 및 투입비용 증가 등이 경기 하방 요인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긴 여파에 시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역시 1.5%의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대외연은 "수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가계저축과 기업수익에 기초한 내수 중심의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외환경 악화로 주요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도 정체를 나타낼 전망이다. 

우선 중국은 내년도 연간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연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및 금융 지원책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신흥국인 인도 역시 5.6%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연은 "외국인직접투자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나, 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통화긴축, 지정학적 불안정 등이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는 내년도 -2.5%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대외연은 "전쟁의 장기화와 광범위한 제재로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은 내년도 2.7%의 성장률을 보여 올해보다 0.6%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연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재정적자 누적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및 소비 위축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 급상승·민간 부채 부담 실물경제로 전이 

대외연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주요 위험으로 금리 급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이 민간으로 전이될 것을 우려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과 비교한 주요 국가들의 부채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선진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3%p, 중국은 22%p, 중국 제외 신흥국은 16%p, 저개발국들은 8%p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외연은 "선진국들의 부채 확대가 주로 공공 부문에서 비롯되었다면, 중국 및 여타 신흥국과 저개발국에서는 비금융 민간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추세적으로 신흥국 이하 국가군에서는 부채의 확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과 신흥국, 저개발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지출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부채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고도 했다. 

특히 대외연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속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너무 빠르고 강도도 높은 데다 공급 측 요인과 겹치면서 실물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이 오늘부터 양일간 서울 명동 롯데호텔 벨뷰스위트 36층에서 열리는 '한-북방 11개국 수교 3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IEP] 2022.08.30 jsh@newspim.com

대외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저물가를 수출하는 중국이 건재했고, 공급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완전히 복원되지 못한 공급망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하강에 대한 위험보다 물가 위험을 더 크게 평가해 매우 빠른 속도로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물가가 잡히지 않고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당분간 매파적일 경우 역자산효과, 개인 및 한계 기업의 파산, 금융 경색의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외연은 "금리 인상이 급격한 민간 부채 확대를 보인 신흥국과 저개발국에 큰 부담이 되면서 추가적인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외연은 "현재 각국 정부는 그간의 막대한 추가 지출로 예산 제약에 걸려있어 재정을 건전화하고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무조건으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기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전략경쟁 등도 지정학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외연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구동구권 붕괴로 시작된 지난 30여년간의 세계화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단절과 블록사이의 경쟁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종 지적학적 위기가 팬데믹 전후로 부각되면서, 이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의 판단과 전망이 무의미한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20차 당대회, 미국의 중간선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중 지정학적 사건들이 나타날 때마다 지정학 리스크 지수도 함께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및 실물 지표에도 전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