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태원 참사] "경찰청장·서울청장 참고인 신분"...해밀톤호텔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2:38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3:12

호텔 대표 주거지 등 3개 장소 대상
불법건축물 건축, 도로 점용한 혐의
"이태원 사고 원인인지 확인할 것"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찰청 마포청사의 특수본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수본은 참사 현장과 맞닿은 해밀톤호텔 사장 A씨를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호텔 본관 2층 후면과 별관 1층 본관 서측의 불법 건축을 하고 해당도로를 허가 없이 점유한데 따른 건축법과 도로법 위반 혐의다.

김 대변인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밀톤 호텔의 불법건축물이 이태원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나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구에 돈을 주며 불법 증축한 의혹에 대해선 이 사건과 관련성을 판단해봐야 한다"며 "해밀톤호텔 외에 불법 증축 의혹 수사 대상은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혐의를 파악하고 입건한 피의자는 현재 총 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A씨를 추가로 피의자로 전환한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피의자 전환 여부에 대해선 "현재 참고인 신분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류미진 총경에게 직무유기 혐의만 적용된 이유에 대해선 "상황실에 위치해 상황관리관 (책무를) 못한 것을 직무유기로 했다"며 "사고 발생사실을 알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대통령실이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이유에 관해선 "그간 수사 상황과 법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향후 수사를 진행한 후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태원 사고 같은 대형사고는 초기에 광범위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단계에서 필요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기관이라도 법령상 책무와 역할이 있었음에도 부실한 조치로 이번 사망의 결과를 초래했다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사건 관련 수사의 법리 검토는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수본의 '셀프수사' 비판에 대해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