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소나무재선충병 급속 확산 대책 마련 시급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4: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라도, 경남서부지역 전반적 확산
전문가 "항공방제 생태계 피해 "

[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 소나무재선충병이 올해 들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 산림당국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14년 이후 7년간 감소 추세였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올해 들어 서부지방산림청 관할인 전라도 경남서부 섬 지역을 중점으로 해서 경남과 경북 등지에서 집중발생하고 있다.

[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야산2022.11.07 yong0275@newspim.com 

이런 가운데 일부 민간 기업이 연구해 개발한 기초 천적백신균주(G810)를 도출해 최근 제품화를 완료하고 시험한 결과 우수한 예방과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까지 줄어들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서부지방산림청 관할인 경남 남해, 하동, 거제를 비롯해 경북 경주 등 경남, 경북, 울산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번지고 있어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야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 실정이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치명적인 산림 병해로 치료약이 없는 데다 한번 감염되면 한 달 안에 소나무가 완전 고사하는 등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소나무재선충의 크기는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이다. 감염되는 수종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부터 시작해 2021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가 모두 감염됐다. 산림당국이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감연 면적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산림청이 조사한 결과 경남지역이 전체의 63%(24만 그루)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지역은 방제에 손을 놓고 있는 등 피해의 심각성은 더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당국이 해마다 재선충 방제에 2~30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1988년 이후 국비 1조 2000억 원의 방제비용이 투입됐지만 현재로선 개선책이 없다는 것이다.

재선충 방제 방법은 매개충을 방제하는 항공방제, 훈증, 파쇄를 비롯해 재선충을 방제하는 수간주사가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재선충방제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선충을 방제하는 수간주사(아바멕틴, 아바멕틴밴조론, 밀백멕틴)는 2년마다 해야 하고, 항공방제(치아크로프로이드, 티아클로프로이드)는 생태계 피해가 너무 크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훈증과 파쇄는 산란목에 있는 애벌레를 훈증(멕탐소돔)으로 없애는 방법으로 완벽한 방제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산림과학원이 생물학적 방제방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생물학적 방제의 유리한 점은 생태계 피해가 없고 한번 성공하면 지속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림청 남부산림과학원 주관으로 경남 진주시 월아산에서 첫 대규모 현장시험을 가져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국내 소재 민간기업인 ㈜대덕바이오에서 지난 2004년도부터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시작한 이후 약 810여일 만에 기초 천적백신균주(G810)를 도출해 최근 제품화를 완료했으며, 자체적인 약제 효과시험결과 방제가가 90% 이상으로 아주 우수한 효과를 증명했다.

이 기업은 또 다른 장소인 중국 광동성 하원시에서 시험한 결과 73%의 생존율을 보였고 국립공원공단 연구원 주관으로 시행한 경남 거제 화도 일원에서는 예방효과가 97%, 치료효과는 75%까지 확인돼 효과를 검증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산림 관계자는 "소나무 방제작업을 하는 것은 감염목을 처리해 매개충을 잡는 것이 목적이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소나무에 병원성을 가진 재선충을 잡아야 소나무재선충이 완전박멸 될 것이다"며 "그런데 최근 그 기준이 재선충의 박멸보다는 눈에 보이는 감염목 처리에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한 천적백신균주 개발로 소나무재선충이 박멸돼야 한다"고 밝혔다.

ryu925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