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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저우, 코로나19 3년만 최악의 시기...제로 코로나 완화는 '불투명'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5:42

광저우, '팡창병원(임시 간이병원)' 정식 투입
6일, 6개월 만의 최다 신규 확진자 발생
내년 3월 양회 전까지 '획기적' 방역 완화 난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고강도의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 다시 확산 중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발발 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전망을 다시금 어렵게 하고 있다.

◆ '방직업 중심' 하이주구 봉쇄...'팡창병원'도 정식 투입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3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0~24시) 광저우에서는 74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의 572명 대비 174명 증가한 것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100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4일까지 광저우에서 발생한 누적 감염자 수는 3732명에 달한다.

5일에는 무증상 감염자 1259명을 포함해 1325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10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기자회견에서 "광저우시가 코로나19 방역 3년 만에 가장 복잡하고 가장 엄준한 방역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주(海珠)구 상황이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달 22일부터 광저우시 전체에서 총 3732명이 감염된 가운데 이들 감염자 중 64% 가량이 하이주에 집중돼 있다.

하이주구는 방직업 중심지로, 대형 도매시장이 밀집해 있어 인구 유동이 많은 지역이다. 광저우시 상무국에 따르면 신자오시루(新滘西路) 상권에만 약 60여 개 도매시장이 있고, 이 지역 거래액만 2019년 기준 600억 위안(약 11조 68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이(張屹) 광저우시 위건위 부주임 겸 대변인은 "최근 하이주구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일 연속 증가하고 있고 통제구역 내 신규 감염자 수도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며 "시 전체 방역에 상당한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하이주구는 4일 밤께 전 지역 통제를 결정했다. 5일부터 7일까지 하이주구 전 지역의 버스·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고 사람들의 이동 역시 엄격히 통제한다는 게 골자다.

하이주구에 따르면 전 주민은 핵산(PCR) 검사를 받거나 응급 진료 등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외출할 수 없다. 주거단지와 산업단지 등에 대해서는 폐쇄식 관리를 실시하고, 입구에서는 엄격한 체온 측정에 따르고 24시간 내에 음성 판정을 받은 핵산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할지역 내 초·중등학교와 어린이집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교외 교육기관은 온라인 수업도 중단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후로 하이주구 '봉쇄설'이 퍼졌었다. 이와 관련 광저우시 방역 당국은 '사실 무근'이라고 관련 소문을 일축했지만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나타나며 '사회면 제로 코로나'에 돌입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봉새·통제 구역 밖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 것을 의미한다.

[사진=바이두(百度)] 광저우(廣州) 국제컨벤션전시센터 '팡창(方艙)병원(임시 간이병원)

한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수 일 연속 증가하면서 감염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임시 간이병원도 운영 중이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저우 국제컨벤션전시센터 '팡창(方艙)병원(임시 간이병원)'이 이미 환자 치료 등에 정식 투입됐다. 광저우시 팡창병원은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광저우 캔톤페어)가 열렸던 파저우(琶洲) 국제컨벤션센터 5개 전시관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3000여 명 환자를 동시 수용 가능하다.

광저우시는 올해 3월부터 파저우 국제컨벤션센터를 코로나19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국무원 합동방역통제센터가 '방창병원 설치 관리 규범을'을 통해 전염병 상황에 따라 각 성마다 최소 2~3개 팡창병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후 4월부터 상하이(上海)·난징(南京)·하이커우(海口) 등이 팡창병원 건설에 나섰고, 광저우 국제컨벤션센터를 임시병원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 中 전국서 확산세...제로 코로나 '획기적' 완화는 '난망'

지난주 중국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난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내년 3월 본격적인 개방을 목표로 제로 코로나 완화를 준비 중이란 소문이 사회관계방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다.

블룸버그는 1일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 인터넷 등에 퍼지면서 홍콩·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소식의 출처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일 고강도 방역 해제에 관해 "모르는 사항"이라며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개막한 가운데 경제·고용 및 사회 안정에 대한 제로 코로나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 점, 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점, 베트남·파키스탄·탄자니아에 이어 독일 등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점, 홍콩이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금융행사를 위해 입국자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 것 등이 제로 코로나 완화의 신호로 여겨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정 기준 이상 나온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정지 규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베이징이 해외발 입국자 격리 기간을 현재의 10일(시설 격리 7일+자가 격리 3일)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말도 나왔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 더해 당국이 나서 기존의 방역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6일 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5일 하루에만 중국 전역에서 총 44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5월 초 이후 6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5일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 방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겨울철 유행기를 맞이하며 중국 일부 지역의 감염 확산 추세가 명확하다며 "제로 코로나 방침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역의 정밀화·과학화를 언급화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보다 '유연성'을 띨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후샹(胡翔) 국가질병통제국 전염병방역사 2급 순시원은 "각지의 전염병 방역 및 정책시행 효과를 총결산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를 조직, 바이러스 잠복기·전파력·중증화율 등의 변화에 따라 전염병 방역 조치를 완비하고 방역의 과학성·정밀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서 중국 중앙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방역 완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3월의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나야 코로나 제로 코로나 완화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3월 22일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 주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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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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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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