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태원 참사] 10년전 '오원춘 사건' 잊었나…반복되는 112신고 누락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5:42

[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 경찰의 이태원 참사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복되는 부적절한 112 신고 대응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흡한 112 신고 대응이 야기한 사고들을 수차례 겪으면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2.11.01 yooksa@newspim.com

경찰의 미흡한 112 신고 대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지난 2012년 있었던 '오원춘 사건' 이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여성은 112로 신고했으나 경찰이 이를 받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피해자가 위태로운 상황을 거듭 전하는데도 경찰이 당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경찰의 초동 대응 미흡이 도마 위 올랐고, 결국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이 옷을 벗었다.

또 지난해 2월 경기남부청 112상황팀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지령 전달과정에서 핵심정보를 누락했다.

당시 40대 여성 A씨는 112접수 요원에게 자신의 위치와 가해자 이름을 알렸지만 신고 내용이 전파되면서 가해자의 이름이 누락돼 시간이 지체됐다.

결국 경찰은 다시 신고 전화 내용을 확인, 50여분만에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이미 A씨가 살해된 뒤였다. 이후 지난 7월 사건 책임 경찰관 4명은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2신고 내용에 맞게 적절한 현장 조치가 이뤄졌는지, 상황실에선 이런 급박한 사실이 정확하게 보고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이태원 참사의 경우 경비과에선 인파에 대비한 인원투입조치를 받았는지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