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이재명, 尹정부 정조준…"무능·불찰에 의한 명백한 인재"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5:50

1일 의원총회서 "사고 원인 밝혀야" 국면 전환 예고
"대통령부터 장관, 시장까지 '책임없다'는 말이 전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라고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11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제가 현장에서 소방서장에게 단순히 몇 가지 질문을 해본 결과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인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경찰이 현장 질서유지를 위해 파견됐고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고 군중 움직임을 관리하지 않았느냐"며 "올해는 당연히 더 많은 수의 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질서유지를 위한 계획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1 pangbin@newspim.com

이어 "구청장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얘기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못해서 발생한 일인데, 통제권한이 없어서 못했다는 대통령의 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질서유지는 경찰이 가진 1차적 책임이고 몰려든 군중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경찰이 있었어도 막을 수 없는 사고였을 것이란 얘기를 참사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수습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천재지변도 아닌데 내 가족, 친지, 이웃이 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야 했는지 그 원인을 규명해야 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봐야 한다"며 "지금부터 왜 이 사고가 발생했는지, 피할 수 있는 사고였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될 때가 됐다"고 정쟁을 예고했다.

특히 정부 당국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어느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다거나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오로지 형사책임만 따지고 있다"며 "형사책임은 형사와 검사가 따지는 것이고 정치인은 국민의 삶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책임 규명을 보류하겠다고 충분한 시간을 드린 건데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구청장, 시장까지 하는 말이라고는 '우리는 책임이 없다'가 전부"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사고 이튿날인 30일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어떤 것들도 다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틀 사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하는 등 관계자들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자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지금은 유가족과 희생자 수습을 위해 힘 써야 할 때지만 장관이나 용산구청장 등이 하는 발언이 상당히 부적절해 이것은 좀 아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 여당도 여전히 뭘 협력할 건지 얘기들도 없다"며 "그럼에도 야당으로서 할 역할은 제대로 하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