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푸르밀 폐업 소식에 제품 주문 폭주…노조, 대표이사와 면담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15: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지막 푸르밀 제품 맛보자'...주문량 급증
푸르밀 노조 "회사 살려달라...생산중단 투쟁도 검토"
푸르밀, 내달 25일 최종 생산...30일 사업 종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푸르밀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유가공업체 푸르밀이 돌연 내달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힌 가운데 검은콩우유, 가나초코우유 등 푸르밀의 대표 제품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여파다.

반면 푸르밀 임직원들은 '회사를 살려달라'며 사측과 면담에 나선 상황이다. 만일의 경우 생산 전면 중단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푸르밀 공식 온라인몰에 검은콩우유와 가나초코우유 등 대표 제품이 물량 부족으로 판매 중단됐다. [사진= 푸르밀 공식 온라인몰 갈무리]

24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직영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검은콩우유, 가나초코우유 등 주요 품목이 주문량 급증으로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주문이 완료된 상품들도 보유 재고분 부족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푸르밀 측은 "사업 종료 방송 이후 주문량이 폭주해 배송기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평균 주문량 대비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로 보유 재고가 상당히 부족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유통가에서는 푸르밀이 사업종료를 발표한 이후 판매성적이 오르내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증가로 판매가 급증한 곳이 있는가하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이 감소한 사례도 나타났다.

편의점 A사에서는 취급하는 푸르밀 제품 20여종의 매출액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주 동기 대비 19.6% 신장했다. 편의점 B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취급 중인 푸르밀 제품 9종의 매출액이 전주 대비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B사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푸르밀 제품 18개 품목의 입고물량이 크게 줄면서 매출이 15% 가량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르밀의 폐업 발표 이후에 제품 입고 물량이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매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신동환 푸르밀 회장, 푸르밀 기업 로고. [사진= 푸르밀]

앞서 푸르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내달 30일 사업을 전면 종료하고 임직원들의 정리해고 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푸르밀의 전주, 대구 공장은 내달 25일 최종 생산을 마치고 30일 영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푸르밀 노조는 만일의 경우 '생산 전면 중단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사측의 사업 종료 및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며 매각 등을 통한 회사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종료로 400여명의 푸르밀 직원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배송기사 150여명, 500여개 대리점, 24개 낙농가 등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사업종료와 관련한 사측의 사전 안내나 정리해고 조건 등은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푸르밀은 기습적인 사업 종료 결정으로 공급계약 기한이 남아있는 다수 협력업체들에 수억대 손해배상액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달 25일까지 예정된 생산일정에까지 문제가 생길 경우 푸르밀이 협력사들에 물어야할 손해배상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푸르밀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사업 종료 계획 철회 및 정상화 방안 모색을 요구하고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면담에는 신 대표와 부사장급 인사 2명 등 사측 인사 3명과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등 3명의 노조 위원이 참석하고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이 참관한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일방적인 사업 중단이 아니라 공개 매각을 통해서라도 회사를 살릴 방안을 찾아달라는 것이 직원들의 바람"이라며 "현재 생산 거부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르밀 노조는 오는 26일 푸르밀 본사 앞에서 회사 정상화를 요구하는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투쟁에는 100여명 가량의 노조원들이 참석한다. 또한 25일에는 푸르밀에 독점 납품을 해 온 24개 낙농가 관계자들이 본사 앞에 모여 집단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