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반대 정부조직법, 여야 갈등에 처리 더 어려워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힘 "검찰 저지는 법치주의 파괴"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권력의 칼춤"
정부조직법 개편안 국회까지 험로 예상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더 어렵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반대하는 입장인 데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 등을 향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오전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은 시작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8층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격렬한 저지 끝에 당사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밤 10시47분쯤 철수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당사 압수수색 저지를 "법치주의 파괴"라며 불법 대선자금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2.10.19 leehs@newspim.com

이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결백을 강조하며 이번 수사를 "권력의 칼춤"이라며 맞섰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탄압인지)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갈등은 더 깊어졌다.

이날 여파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행위일 뿐이고,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충청 지역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국회에서 야당과의 일전에 대비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의원총회와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규탄문'을 내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안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정국 급랭으로 인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험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조직법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지난 20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photo@newspim.com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여성가족부 폐지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 문을 넘기 위해서는 169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기존의 가족‧청소년‧양성평등‧폭력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는 보건복지부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를 신설해 통합하고 여성 고용 지원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이 축소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가부를 기능을 바꿔 확대 개편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성의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독립부서를 두는 것은 유엔 차원의 권고이고 세계적 추세로, 그와 정반대로 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성평등가족부 혹은 성평등가족청소년부 등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도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가 수행해 온 가족‧청소년, 성평등 업무의 위축이 불 보듯 뻔하다"며 "여성정책 콘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성평등 정책의 후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을 두고 대립하며 회의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