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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마약과의 전쟁 승리하라…사기범죄 끝까지 추적"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0:56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0:56

제77회 경찰의 날 축사서 "국민 안전은 자유의 기본"
"아동 범죄·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범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제77회 경찰의 날을 맞아 아동에 대한 범죄, 스토킹에 대한 범죄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에 대해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범죄와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0.18 dedanhi@newspim.com

윤 대통령은 "아동에 대한 범죄,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라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울리는 사기 범죄는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국민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면서 "경찰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지적했다.

최근 확산일로인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약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은 물론,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 할 수 있다"며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법질서는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들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경찰의 역량 혁신에 대해서는 "범죄 예방·진압·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라며 "과학기술 중심의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을 위해 정부는 범죄피해자 위치추적 기술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 치안 R&D 분야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라며 "여러분이 역할과 사명에 걸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여러분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경찰관 여러분께서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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