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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급랭'…레고랜드발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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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금 금리 4% 넘어…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
금리 인상에 얼어붙은 회사채…레고랜드발 위기 겹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까지 겹치며 단기자금(기업어음·단기 회사채) 조달 시장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어음(CP)과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 자금 경색 우려가 심화하자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전펀드(채안펀드)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P금리는 지난 19일 4.02%로 전일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91일물 CP금리가 4%를 넘은 적은 2009년 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CP금리 상승은 그만큼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이 회사채 발행시장을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고랜드발 APCP 사태까지 더해지며 채권시장이 급랭했다.

춘천 레고랜드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랜드 시행사인 강원중도개살공사는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05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했다. 지난달 ABCP가 상환되지 않았고 지급금 의무를 맡았던 강원도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며 ABCP는 최종 부도처리됐다. 논란 끝에 강원도가 오는 11월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1월 2050억원 규모 ABCP를 상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채권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레고랜드 ABCP 투자 규모를 보면 신한투자증권 550억원, IBK투자증권 250억원, 대신증권 200억원, 미래에셋증권 200억원, 삼성증권 200억원, NH투자증권 150억원, 한국투자증권 150억원, DB증권 150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KB증권 50억원, 멀티에셋자산운용 100억원 등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 금융시장이 경색되는 상황에서 (춘천 레고랜드 건설사업) 강원도의 PF ABCP에 대한 보증의무 불이행이 찬물을 끼얹으며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말라가고 있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PF ABCP 만기 도래를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PF ABCP는 증권사가 부동산 PF 대출 채권을 유동화해 다수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발행하는 CP다. 오는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부동산PF ABCP는 31조4000억원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PF는 여러 기관이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는 게 일반적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와 단기자금 조달 시장 냉각이 겹치면 금융 불안이 여러 기관으로 퍼질 수 있다.

한투증권은 "채권 만기연장 같은 조처가 필요하나 유동성 압박을 받는 일부 대주주가 만기 연장에 반대하고 상환을 요구하면 롤오버(만기연장)와 상환 모두 실패하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여러 기관에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고 했다.

시장 불안이 고조되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채안펀드 여유 재원 1조6000억원을 통해 신속히 매입을 재개하고 추가 캐피탈콜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했다. 특히 금융위는 "최근 단기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한다"며 "강원도 PF ABCP 관련 이슈 이후 확산하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조치에도 채권시장 불안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을 포함해 주요 국가에서 금리를 올리는 등 통화 긴축 강화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끈다고 해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각 나라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혼재하는 한 채권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최근 신용채권시장 상황평가' 보고서에서 "여전채와 은행채 대규모 만기 도래, 안심전환대출 MBS 및 한전채 대규모 발행 지속되는 등 수급 부담도 상존한다"며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함께 최근 PF ABCP 시장 불안 등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신용채권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용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방안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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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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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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