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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정체성 결정체 'K-종가문화' 주목받는 까닭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07:28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07:28

한국국학진흥원, 20일 '종가포럼'...유네스코 등재 모색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이 20일 오후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과 트인 마당에서 종가포럼을 열고 K-종가문화 가치찾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모색한다.

올해 14번째인 종가포럼은 'K-종가문화, 세계속으로'의 주제로 주제영상 감상, 전시, 학술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종가포럼을 통해 K-종가문화의 고유성이 세계적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공감 확산을 시도한다.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과 트인 마당에서 열리는 '2022 종가포럼'.[사진=한국국학진흥원] 2022.10.20 nulcheon@newspim.com

◇ 세계 속 한국 문화, 영역과 경계를 뛰어넘다

전 세계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 런던에서는 '한류! 코리안웨이브'의 주제로 지난달부터 내년 6월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한국 영화와 드라마, K-POP, 우리나라의 뷰티와 패션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K-드라마나 K-POP 외에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인 공간과 문화가 유네스코가 천명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세계가 함께 보호해야 할 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학창 시절 단골 수학여행지인 불국사와 석굴암, 남한산성, 수원화성,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김치,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조선왕조실록,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인 씨름과 전통 가요인 아리랑 등이 그것이다.

◇ K-종가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모색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종가문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설정하고고 한국 종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치와 전망, 한국 종가문화의 보존 및 발전 방안, 종가 음식과 건축, 인물을 주제로 유네스코가 표방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종가문화의 고유성이 세계적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종가와 종가문화의 독특성, 유산화(遺産化, heritagisation)의 딜레마와 과제를 다룬다.

박성용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불천위 제사를 지내는 종가를 중심으로 종손·종부가 문중·지역·국가의 차원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위치를 발표한다.

또 손승희 중앙대 연구전담교수와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부교수가 중국과 일본, 영국과 프랑스의 종가문화를 고찰한다.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과 트인 마당에서 열리는 '2022 종가포럼'.[사진=한국국학진흥원] 2022.10.20 nulcheon@newspim.com

◇ 웰빙푸드의 상징, '조선 선비의 간식' 속으로

부대행사로 조선 선비가 즐겨 먹던 '간식'이 소개된다.

조선 선비가 먹던 간식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오늘날의 간식과는 달리,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손수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정크푸드의 폐해와 미래 세대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 종가문화, 보존해야 할 배려와 섬김, 나눔의 상징

종가문화는 건축물과 기록문화유산, 학문과 사상, 의례와 음식문화 등을 갖춘 종합문화유산이다.

또 가양주를 비롯 역사가 담긴 전통음식, 생활일기, 내훈, 편지, 상속문서, 족보 등에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할 만한 가치를 품고 있다.

때문에 전문 학계는 종가문화를 '한국의 전통과 정체성의 결정체'로 여긴다.

정종섭 원장은 "종가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과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구성하는 가치이다"며 "이번 포럼은 종가문화가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세계가 실천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자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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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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