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행 보행 로봇, 화학물질 누출 등 점검
현장테스트 후 카메라 부착해 투입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제철이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으로 산소가스 밸브 개폐 여부, 화학물질 누출 등을 점검하는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의 4족 보행로봇(SPOT)이 현장의 가스 밸브 개폐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
회사는 로봇에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가스센서, 카메라 등을 부착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열화상·30배 줌(zoom), 360도 회전촬영, 170도 파노라마 영상 촬영 등이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하면 로봇이 사고위험지 상황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로봇을 투입해 화재와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 현장 안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이 같은 인공지능 안전기기를 현장 작업에 적용해 인명 사고 가능성을 크게 줄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의 ESG 경영 일환인 '키자니아 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고인성 1,5GPa 핫스탬핑 강판 개발', '전기차 감속기 열변형 저감 및 고내구 합금강 개발' 등 3개 과제가 세계철강협회 스틸리어워즈(Steelie Awards) 커뮤니케이션 및 혁신분야 최종 후보에 올렸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