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도심내 녹생공간을 확대 조성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5일 2022~2026년 5년간 국비 264억 원을 포함 총 633억 원을 투입해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청 전경. 2022.10.05 mmspress@newspim.com |
도는 도시숲 확대·조성을 통해 도민들에게 걷기, 운동, 휴식, 치유를 위한 녹색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대기오염과 열섬현상, 소음을 감소시키고, 공기를 정화시키며 빗물 투수층이 넓어져 도시홍수 예방 등 부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2만 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만 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시숲 추진계획의 세부 내용으로는 그린 인프라 확대를 위해 228만 5000본을 식재해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2023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 조성을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장기 미집행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 1000그루를 식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해 국유림·공유림 등 720만㎡에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녹지대 및 띠녹지를 확대해 가로수 단절 지역을 연결하고, 핵심거점을 연결 축으로 도시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내 나무 갖기, 마을정원 만들기, 학교림, 교육청소관 공유지를 활용한 정원 조성 등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녹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시가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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