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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식 고양특례시의장 "정치 경험 살려 시의회·집행부 협치"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1:29

특례시의회 회장 등 중책 맡은 김 의장 "권한 확보 앞장"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완승을 안겨줬던 고양시민들은 지난 선거에서는 한 당에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7석씩 시민의 선택을 받아, 사상 첫 동수를 이룬 제9대 경기 고양특례시의회는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시의회 첫 10대 시의원 배출 등 다양한 이슈도 나왔지만 가장 눈에 띈 건 4선 김영식 의장이다.

백석과 마두동 지역구에서 5~7대 내리 3선을 해 온 김 의장은 8대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공백기를 가졌다. 이번 지방선거가 치러지기 직전까지도 김 의장은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정치인생에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당시 그는 정치적 승부수를 내던지며 지역구를 나선거구(원신·고양·관산)로 옮겨가며 도전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3인 선거구인 나선거구(원신·고양·관산)인데다 기반을 다지지 않은 지역인데다 선거 운동도 고작 1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의 도전은 경험 상 어렵다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김 의장은 지역 주민들 속으로 파고 들었고 밤샘 선거운동을 펼친 그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4선 의원으로 입성에 성공하더니, 첫 특례시의회 의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사진=고양시의회] 2022.10.04 lkh@newspim.com

그는 "고양특례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이동환 시장과 함께 고민하고 정치적인 부분은 오랜 경험으로 바탕으로 여야가 동수를 이룬 시의회와 시가 협치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과 경기북부시군의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 돼 특례시의 권한 확보를 위한 발걸음 또한 바쁘게 내딛는 김 의장을 만나 당선 후 100여일 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의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특례시의회 첫 의장으로서 지난 100일은 어땠나.

▲최대한 많은 시민을 만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회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원 교육은 물론, 특례시의회의 권한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의장협의회의 의견도 전달했다.

시 집행부와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협력과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100일이었다.

이 100일은 본격적인 의정 행보를 위한 발돋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고양특례시의 현안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9대 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테크노밸리를 기업 친화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해 기업인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 주변 영상산업단지 역시 경기도와 시가 협의를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개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광역교통망 개선을 조속히 확정‧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동환 시장의 주요공약 중 하나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국토부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고양시 등 관계기관의 충분한 논의와 확고한 근거가 마련 돼야 한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면 공약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는 건 이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거라 본다.

신청사 문제 역시 예산을 아껴야 한다는 이 시장의 주장이 맞지만 부지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론을 내려 언제 착공할 것인가를 집행부가 결정한다면 의원들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 시장의 의지가 강한 복지재단 설립이나 JDS(장항·대화·송산·송포) 개발 방향도 집행부의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소각장 문제나 와이시티 학교부지, 기부채납에 대한 소송문제도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대곡역세권 개발에 대한 계획과 신분당선 등 앞으로 고양특례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족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한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다.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야가 동수를 이룬 만큼 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따라 정치적 성향 등이 다를 수 있지만 고양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전체의원을 이끌어가야 하는 의장으로서 시의회가 소속정당간의 정쟁으로 파행을 겪지 않도록 늘 시민중심을 강조하며 논의와 협치 하겠다. 또한 필요시 의원과 기업인,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며 토론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특히 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집행기관이 합리적이고 적법한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하는 한다. 하지만 감시와 견제의 의미가 시의 정책에 대한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제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가 돼야 하고 서로 의논하고 협력한다면 더 나은 고양특례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먼저 다가가겠다.

-고양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양의 더 나은 미래, 고양특례시의회가 만들겠습니다'는 9대 고양시의회의 의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늘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의원, 시민의 의회가 되어 더 나은 고양시의 미래를 만들겠다.

지방의회가 시작한지 32년을 거치는 동안 자치분권의 도입기를 지나, 주민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주인공이 되는 완성기에 들어서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변화와 발전의 시대에 발맞추어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전문성이 있는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는데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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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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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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