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차량이동 줄면서 이익 발생"
"한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최소화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손보사들도 국민 고통에 동참해 자동차 보험료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5대 손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체복무제도 개선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pim.com |
이어 "상반기 손보업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4%에 비해 급락했다"며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인해 차량이동이 줄면서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고물가로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 받을 때에 손보사들도 국민고통에 동참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료의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며 "고환율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 할 손보사들이 떼돈을 벌고 있는 것은 국민의 고통으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지금은 국가가 대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초비상상황"이라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서 서민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경감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연간 약 30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전의 누적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까지 38조1000억원에 이르렀다"며 "올해 약 70조원, 내년에 약 110조원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상태로 가다가는 한전이 디폴트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소비자물가 등 서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이미 당은 최소한의 인상을 요청했다"며 "또한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바우처 확대와 동절기에 전기복지를 받아야 할 대상에게 복지할인을 확대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전 정부의 탈원전 등 전기 관련 정책 실패로 국민부담이 가중되게 돼 안타깝지만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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