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스맨파'를 통해 얻은 건 배움이었어요. 저희가 편한 춤만 추면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는데 너무 많이 배우고, 보고 즐겼죠."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프라임킹즈가 아쉽게 탈락했다. 이들은 2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탈락 소감과 비화를 통한 여럿 소회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맨파'에서 탈락한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 [사진=엠넷] 2022.09.27 alice09@newspim.com |
"배운 것들이 많았어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저희가 편한 춤만 추면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웃음). 그만큼 고생도 했고요. 팀으로서 멋있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다른 크루에 대한 존경심도 배웠고요. 배움을 통해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넉스)
프라임킹즈는 아시아를 넘어 크럼프 본토에서 많은 우승을 달성한 댄스 크루이다. 그런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이번 탈락에 시청자들과 팬들 역시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미 파이트저지에 대해서는 '스우파'를 통해 학습이 돼 있었어요. 아이돌이 저희를 심사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그래서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려고 했죠. 저희가 기승전결이 가장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좋을 때 떠난 거죠. 하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탈락을 해서 아쉽거나 화가 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어요."(트릭스)
'스맨파'는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여자 댄서의 경쟁 '스우파'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에 그의 후속작인 '스맨파'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화려한 댄서 크루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실력을 뽐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맨파'에서 탈락한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 [사진=엠넷] 2022.09.27 alice09@newspim.com |
"저희 모두 '스우파'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당시 중국에서 2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작가님에게 섭외 연락이 왔거든요.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점이 좋기도 했고요. 또 굉장히 유명한 크루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서 출연을 결정지었죠."(트릭스)
이들의 탈락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파이트저지가 탈락자 배틀에서 뱅크투브라더스의 손을 들어줘 프라임킹즈가 탈락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어찌 저희 가치를 증명하는 프로그램이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겠단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저희가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파이트저지에 대한 큰 생각은 없었죠. 또 아이돌이 심사를 본다는 걸 다 아는 상태에서 출연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건 없어요."(넉스)
프라임킹즈 탈락 이후 엠넷 유튜브 채널에는 이들의 메가크루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맨파'에서 탈락한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 [사진=엠넷] 2022.09.27 alice09@newspim.com |
"제가 3년 전 뉴질랜드 심사를 다녀와서 그 노래를 들었어요. 이 노래를 메가크루처럼 짜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고민만 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러다 트릭스 형도 중국에서 오고 팀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걸로 그림을 만들어야겠다'란 생각을 했죠."(넉스)
"그건 저희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팀은 이처럼 옷을 벗거나 완전 로우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희처럼 특화된 팀은 없다고 생각해요(웃음). 저희 장점을 모아서 만든 퍼포먼스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알아봐주신 것 같아요."(도어, 카운터)
프라임킹즈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 이들의 주 장르인 크럼프는 대중에겐 생소하고 다소 과격한 춤으로 생각돼 왔지만 그 편견마저도 완벽히 깨부쉈다.
"무엇보다 크럼프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어요. 그냥 고릴라처럼 추는 춤이 아니고, 크럼프 댄서들이 이렇게 에너지와 진심 가득한 사람이라는 걸 대중이 알아주셔서 벅차죠. 마니아적인 면이 많았던 장르였지만 앞으로는 대중성까지도 갖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프라임킹즈 전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