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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오늘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발의"…'尹대통령 순방 논란' 맹공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0:14

"김성한·김태효·김은혜 운영위 출석해 해명해야"
"野·MBC 정언유착? 尹 적반하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거쳐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 과정을 질타하며 "굴욕과 빈손, 막말로 점철된 사상 최악의 외교 대참사에 대한 주무부처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그는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씨 동행, 낸시펠로시 미 하원의장 패싱 논란,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사전사후 무책임 등 한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이런 외교 안보 라인을 그대로 두면 참사는 언제든 반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성한 실장, 김태효 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이번 외교참사 '트로이카'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한 번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다.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라며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MBC와 민주당의 정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진상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이라고 힐난했다.

또 "무려 13시간 만에 황당한 해명을 해놓고선 이제 와서 기자들의 질문이 잘못됐다며 아까운 순방 13시간을 허비했다는 궤변을 덧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욕설 대상이 미 의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야당이라고 할 땐 언제고, 이번엔 야당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도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은 급기야 직접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를 왜곡, 짜깁기로 몰아가는 것에 항의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을 어떻게 할 수 없냐고 무마를 시도했는데 결국 사실 그대로 보도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적 망신이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애먼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또 다른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대통령의 말실수와 거짓해명으로 자초한 일인 만큼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마시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지난 26일 'MBC-더불어민주당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역공세에 나섰다. 발언 당시 영상을 촬영한 MBC가 보도 협의 시점을 어기고 발언 진의를 왜곡해 유포했고 이를 민주당이 받아 정치 공세를 펼쳤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같은날 오전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미)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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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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