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대폭 강화
공급망 대응 및 전략산업 육성 박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과 손을 잡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 한-미 공급망 재편 대응에 협력하고 신산업·전략산업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최근 한·미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폭을 넓히고, 한·미 대표 정책금융기관 간 재보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보험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주된 금융기관이 1차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금액 일부를 다시 다른 국가 금융기관이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그림 참고).
[자료=무역보험공사] 2022.09.25 dream@newspim.com |
무보는 이번 재보험 협정으로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①중남미 통신 산업 구축 프로젝트 지원과 ②반도체·이차전지 등 공급망 재편 대응과 전략산업 육성 및 수출에 대한 활력을 높이고 ③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신재생 에너지 등의 프로젝트 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무보는 글로벌 정책금융기관과의 공동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하고 유연한 리스크 분담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4월부터 미국 수출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출위험을 담보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협정 대상 제도로 정하고 공동 지원하는 주요 산업분야 등을 선정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레타 조 루이스(Reta Jo Lewis) 미국 수출입은행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재보험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2022.09.25 dream@newspim.com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정체결로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제3시장 지원역량을 한층 확장시키며 더욱 탄탄한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반도체·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수출길을 넓혀 나갈 긍정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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