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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야구장·콘서트 '노마스크'…국민 97.38% 코로나19 항체 보유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1:26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1:26

17개월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실내는 당분간 유지
국민 대부분 항체 보유…"변이 대비 추가접종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 10월13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지 17개월 만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올해 5월 대다수 장소에서 풀렸으나 비말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이유로 5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공연·스포츠 경기관람 시에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실외 음식물 섭취 허용 등으로 착용 의무가 실효성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과학 방역을 위해 실시한 국민 1만여명 대상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서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자율적 실천 권고"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 전반적 면역수준·대응역량 향상, 낮은 실외 감염위험, 해외 국가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됨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전국 야구장에서 육성응원이 가능하다. 2022.04.23 kilroy023@newspim.com

이에 따라 50인 이상 모인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 다수 밀집 상황에서의 함성·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면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수록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혹은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준수가 매우 중요하며, 30초 비누로 손 씻기나 손소독제 사용 등 손 위행도 계속 실천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인플루엔자(독감) 유행상황 등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완화 기준, 범위·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조정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만명 1차 조사, 97%가 항체 보유…변종 대응 추가접종 필요"

정부가 전국단위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동기간 누적 발생률 38.15%(7월말 기준) 보다 19.5%P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았으며 고연령층일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5~9세는 79.76%, 10~19세는 70.57%, 70~79세는 43.11%, 80세 이상은 32.19%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염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

지역별 분석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각각 66.09%, 64.92%로 높았다. 미확진 감염규모도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향후 각 지역별 차이에 대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4차 접종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을 활용해 접종 받을 수 있다. 2022.07.18 kimkim@newspim.com

권준욱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이는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조사와 관련된 추가적인 세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유행 예측 모델을 개발,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권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항체조사는 보건소,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행된 대규모 감염병 혈청역학 조사로써 향후 새 감염병 유행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혈청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에 확인된 연령별, 지역별 감염자 규모는 향후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응(감염취약집단 효율적 관리)·의료대응체계(중환자 병상 수 예측 등)에 활용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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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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