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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하락? 서울 새 아파트는 여전히 '강강' 분양가 대비 평균 '2배' 올라

기사입력 : 2022년09월21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1일 06:30

2018년 분양한 서울 아파트 가격 평균 2배 상승
'디에이치 라클라스' 실거래가, 분양가 대비 17억4400만원 올라
"실거래가 하락 피할수 없는 추세…급락은 없을듯"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입주가 갓 시작된 2018년 이후 분양한 서울지역 새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00가구 이상 대규모 신축단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입주가 이뤄지면서 거래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상승한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대세하락 분위기 속에 이들 새 아파트들이 얼마나 '버텨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인 2018년 이후 분양된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의 가격은 아직 신고가를 유지하고 있거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진 않다.

◆2018년 분양된 500가구 이상 서울 아파트 가격, 평균 2배 올라

2018년 한해 동안 분양된 서울의 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5곳의 실거래가는 분양가 대비 평균 9억7200만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11.5%다. 분양가 대비 평균 두배 가량 가격이 뛰었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 디에이치 라클라스'다. 4년전 16억5600만원에 분양된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분양가 대비 17억4400만원 오른 34억원에 거래됐다.

삼성물산이 서초구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도 지난 5월 전용 84㎡가 32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분양가가 17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4억7000만원 오른 것이다.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8월 GS건설이 마포구에 분양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다. 분양 당시 전용 84㎡는 6억4800만원이었으나 2020년 12월 20억원에 손바뀜됐다. 집값이 분양가 대비 208.6%(13억52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 외에도 ▲포레나 노원(141.5%)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114.1%) ▲신길파크자이(138.2%) ▲고덕 자이(121.8%) ▲꿈의숲 아이파크(129.9%) ▲DMC SK뷰(141.4%) 등 단지들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부동산 침체기…거래 드물고 전월세 전환에 급락 없을듯"

해당 단지들은 2020~2021년 입주가 이뤄진 신축 아파트인데다 대규모 단지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구축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아졌다.

다만 상대적으로 거래가 드물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보다 대출이자 부담이 낮은 매물을 찾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 자체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지만 분양 이후 높게 형성된 실거래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금은 전체적으로 집값이 약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피해갈 순 없을 것"이라며 "거래가 극히 드물고 더이상 가격을 낮추긴 어려운만큼 집주인들이 아파트를 전월세로 돌려 급락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세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거래가 주춤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물량이나 대출이자 부담으로 인해 내놓는 물량 등 급매물도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에 매물을 내놓을 수도 있고 보유세 부담 등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물량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나올 것"이라며 "일부 영끌 수요자들 가운데 대출이자 부담으로 내놓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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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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