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UAM 의지 보여준 정부…업계 '환영' 속 "노선·가격 고민도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6:04

"정부 강한 의지 보여줬다…업계에 도움"
"가격정책 등 없어 아쉬워, 보완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정부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과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기로 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들도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노선이나 가격 정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관계자가 UAM(도심항공교통)을 시연하고 있다. 2022.08.17 hwang@newspim.com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UAM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이 추진된다.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사업권 우선 부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전남 고흥에서 기체와 통신체계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2024년에는 도심지와 공항간 운행 등 실제 서비스 여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법 제정, 안전성 인증체계 마련, 사업자 요건 및 보험제도 구축, 이착륙장(버티포트)와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 투자 확대 등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UAM 서비스를 위해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이다. 아직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상용화가 되지 않아 불투명성이 큰 상황인데, 정부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같은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것이다.

UAM 사업을 준비중인 한 업체 담당 팀장은 "미래 모빌리티로 가능성은 크지만 워낙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사업이면서 아직 세상에 없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사내에서도 '사업적으로' 확신할 수 있냐는 의문이 많다"며 "이번에 국토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은 이같은 의구심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기업 담당자 역시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수지타산'을 우선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부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신규 사업에 비해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사업자들에게 가장 민감할 수 있는 노선이나 가격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비스 특성상 노선은 제한적이고, 가격은 다른 도심 교통수단에 비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UAM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힌다. 정부가 이런 걸림돌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을 지가 서비스 활성화의 관건인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최초 서비스는 시내버스와 유사한 특정 노선 운행 방식으로 도입하고 이후 구역운행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지 실증 노선은 국방부 등과 공역 협의를 거쳐 2023년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이나 관련 지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용을 담지 않았다.

한 기업 담당 임원은 "UAM 서비스 활성화의 가장 큰 관건은 가격일 것"이라며 "너무 비싸면 수요가 없을테고, 그렇다고 싸게 할 경우 사업자들이 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서비스 활성화가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다양한 연구와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그리고 사업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비스 손익분기점을 넘을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사업자 선정, 지원책, 탑승객 유인책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재 UAM 서비스를 준비중인 곳은 우선 통신3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AM의 경우 교통관리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핵심 기술인만큼 통신업체들이 차세대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K-UAM 드림팀'을 구성,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첫 UAM 상용 서비스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 제주도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손을 잡았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최근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혈맹을 구축해 눈길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GS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7월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부산광역시 등과 UAM 상용화를 위한 MOU을 맺었다. 부산광역시는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 미국 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 한국 민트에어(비행체 운영) 등과 손잡고 UAM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년 뒤 인천공항~서울 잠실의 UAM 운행이 목표다.

jinebi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