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 사업예산 첫 편성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의 2회 추경 예산안이 634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로써 올해 합천군의 전체 예산 규모는 당초예산 6748억원과 1회 추경예산 584억원을 포함해 모두 796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회 추경을 비롯한 이같은 올해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민선8기 중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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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운석충돌구인 초계·적중 분지 전경 [사진=합천군] 2022.09.19 |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회 추경 가운데 일반회계는 623억원으로 1회 추경 대비 8.98%가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1억원으로 2.78%가 늘어났다.
세출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 139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140억원, 교통 및 물류 82억원, 문화 및 관광 189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19억원, 환경보호 42억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주요 현안사업으로 ▲주민 불편사항 해소 등 주민숙원사업에 총 78억원 ▲가뭄대비 등 농업기반시설물 관련 예산 80억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 22억원 ▲재해예방사업 15억원 ▲하천정비 및 하도준설 사업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되는 합천 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 사업에 총 62억원을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전시관 부지 매입비 50억원과 부대시설 사업비 등이다.
앞서 군은 9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운석충돌구 시추용역을 지난해 5월경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약 5만년 전 초계·적중 분지에서의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 비밀이 담긴 합천 운석충돌구를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김윤철 군수는 "항상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군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