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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경제 바로미터' 페덱스발 실적 경고에 일제히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9월17일 05:22

최종수정 : 2022년09월17일 11:32

페덱스 CEO "세계 경기침체 진입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59.5…인플레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40포인트(0.45%) 하락한 3만822.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02포인트(0.72%) 빠진 3873.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95포인트(0.90%) 내린 1만144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FDX)발 경기침체 우려가 또 한번 시장을 강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경제의 바로미터인 페덱스의 실적 부진을 시장은 엄중하게 받아들였다. 

페덱스는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3.4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두며 시장 예상치(5.14달러)에 못미쳤다.

또 페덱스는 8월 말 글로벌 수요 둔화가 가속화됐다며 다음 분기에는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페덱스 최고경영자(CEO) 라지 수브라마니암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페덱스는 실적 발표에서 2023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취소했다.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덱스 주가는 전일 대비 21.37%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역시 타격을 입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ZN)은 2.18%, 소피파이(SHOP)는 6.23%, 엣시(ETSY)는 3.85% 내렸다. 포장재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인터네셔널 페이퍼(IP), 웨스트락(WRK) 등은 11% 넘게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예상치를 밑돌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아졌다.미시간대는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확정치(58.2)보다는 다소 상승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0.0)는 하회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2.8보다는 18.3% 낮은 수치다.

이번 수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지수는 지난 6월에는 사상 최저인 50.0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심리는 약간 개선됐지만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조앤 쉬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미래의 가격 움직임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인플레 기대 개선도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코노미스트도 마켓워치에 "최근 소비자 심리의 상승이 고무적이지만 이번주 발표된 CPI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가격 압력과 싸우고 있음을 상기시킨다"며 "2023년 상반기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 심리는 계속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종 금리를 5%보다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망에서 연준 위원은 가장 높은 내년 연방기금 금리를 3.8%로 예상했지만 다음 주에 나올 경제 전망에서는 이를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4% 상승한 1.0011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센트(0.01%) 오른 배럴당 8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6.20달러(0.4%) 오른 1683.5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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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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