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대통령, 밤엔 검사 이중생활 주장도"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 피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하셨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회견을 열고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이 세상 이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4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경선룰 제안 관련 경과 보고 및 입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오죽하면 '낮에는 대통령, 밤에는 검사라는 이중생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겠나"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께서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며 "국민 불안의 중심에는 정부와 대통령이 있다.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만 피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국민께서 대통령의 행보를 자꾸 '민생쇼'라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무능 정부 보다 무서운 것이 일하지 않는 무일 정부"라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 쇄신 요구에는 전 정부 탓으로 돌리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인적 쇄신 요구에는 고작 인사 이동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다"며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이고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사단이 되어버린 검찰은 최근 한 달에만 대통령기록관을 3차례나 압수수색했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급기야 사상 초유이자 역대 최악의 야당 대표 (공직)선거법 기소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대통령 자신의 변화"라며 "윤 대통령은 '검(檢)통령'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 탄압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민생 현안 의제를 놓고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댈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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