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석열 대통령, 추석 전 대통령실 쇄신 완료…전문가들은 "국민 관심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8:50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8:50

정책기획수석 신설·홍보수석 교체로 보완
정무·시민사회 대폭 변화, 행정관 50명 바꿨다
최진 "국민 가슴 뻥 뚫리게 한 것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전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마무리지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이 교체됐고, 행정관급 50명이 강력한 검증과 함께 직을 떠났다. 대통령실이 바랐던 인적쇄신의 효과는 지지율 상승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추석 전인 7일 그동안 이뤄졌던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마무리해 발표했다. 공석이 된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임명됐다. 시민소통비서관에는 직무대리로 김대남 행정관을 선임했고, 공석인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사회공감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직무대리로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맡기로 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직을 옮겨 외신대변인 역할을 겸직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해 정책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보강했고,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인수위 대변인으로 교체해 정책과 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그동안 문제가 지적됐던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을 바탕으로 4명의 비서관을 교체했고, 대변인도 기존 강인선 대변인을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직을 옮겨 외신대변인 역할을 겸직하게 됐다. 대변인은 새로운 대변인이 임명될 때까지 이재명 부대변인에 더해 천효정 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승진해 두 명의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이에 더해 행정관급 50명이 교체됐다. 이는 현재 400여명인 대통령실 직원수를 감안할 때 중폭의 규모다. 집권 4개월 만에 이뤄진 큰 폭의 대통령실 인사개편이지만, 전문가들은 쇄신의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쇄신이 비서실장이나 수석급이 아닌 비서관급 이하 행정관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메시지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을 조금 바꿨다고 되겠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과거보다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적대적인 여야 관계를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한 참모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도 "국민과 언론이 이번 인사 개편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박정희 정부 이후 많은 정부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숫자의 개편을 했던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행정관 200명을 바꾸는 것보다 비서실장이나 수석을 바꿔야 국민이 무엇인가 변화를 느끼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