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윤석열 역적패당이 재앙 자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지난 1일 종료된 후에도 선전매체를 이용해 UFS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하여 떠들고 있는 '방패'니, '방어'니 하는 궤변들은 모순투성이의 넋두리들"이라며 "그야말로 '창'을 '방패'라고 하는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미 연합 다연장 로켓포(MLRS)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한미 포병부대 MLRS가 8월 31일 오후 강원도 강릉 하시동 사격장에서 불을 뿜고 있다. [사진=육군] |
통일신보는 "'북주적론과 '선제타격론'에 따라 벌리는 전쟁 불장난이 어떻게 '방어'를 위한 군사훈련으로 될 수 있는가"라며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합동군사연습, 단독연습들은 그의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하나가 다 전쟁발발의 도화선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악담을 퍼부은 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미국상전의 꿰진 핵우산을 믿고 초강대국인 공화국과 맞서겠다고 오기를 부리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스스로 재앙을 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이번 북침전쟁연습은 철두철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온 민족을 핵전쟁의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극도로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타격을 노린 극도로 위험천만한 실전연습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후 두달간 미국과 시행한 군사연습은 19차례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민족의 불변의 주적으로서 추호도 상대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철저히 박멸해치워야 할 재앙거리"라고 힐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인 전쟁시연회"라고 주장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1부 훈련과 역공격 및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훈련으로 나눠 UFS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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