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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츠株 '꿈틀'…하반기 바닥 찍고 날개 펴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4:36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4:36

대어급 상장 준비, 7개 리츠 하반기 상장
KB스타, 10월중…신한·대신도 연내 상장 계획
"안정적인 계약 구조‧우량 자산 비중 높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세가 멈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주가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과 시가배당률이 높아져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대형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들이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30 ymh7536@newspim.com

◆ 'KRX 리츠 TOP 10 지수', 연저점 대비 3.6% 상승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일 대비 0.94% 하락한 1018.62에 장을 마감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 4월 26일(1249.96) 연고점을 찍은 이후 금리 인상기를 직면하면서 완전히 고꾸라졌다. 지수는 고점 이후 3개월만에 연중 최저점(976.19)을 기록하며 22%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인플레 피크아웃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는 현재 1010선을 회복해 연저점 대비 3.6% 반등한 상태다.

리츠는 실물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연 3~8% 수준의 배당을 꾸준히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KRX 리츠 TOP 10 지수' 중 주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8.28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알글로벌리츠다. 이어 ▲이리츠코크렙(7.02%) ▲디앤디플랫폼리츠(6.65%) ▲코람코에너지리츠(6.51%) ▲롯데리(6.28%) ▲SK리츠(5.07%) ▲ESR켄달스퀘어리츠(5.02%) ▲신한알파리츠(4.90%) ▲NH올원리츠(4.61%) ▲신한서부티앤디리츠(3.67%) 순이다.

앞서 리츠주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배당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투심이 위축되기도 했다. 다만 걱정이 무색하게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당가는 2782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가 없었던 여의도권(YBD)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역에서 최고가 평당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도 3.7%로 분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실질 임대료 상승률은 6.1%에 달해 연간 전망치인 9.1%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피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보다 150bp 상승했으나, 내년까지 연 9~10%의 임대료 인상이 이뤄질 경우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률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신호가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 이는 지난달(9.1%)과 시장 예상치(8.7%)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에 접어든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리츠 자산 규모가 커지면 신용평가 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 경쟁력이 확보되고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등 유리한 점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2022.08.26 ymh7536@newspim.com

◆ 대어급 줄상장 나선 리츠

부동산 시장이 차츰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올 하반기 대형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잡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지난 21일 발생되면서 코스피 상장을 공식화했다. 이로서 KB자산운용은 첫 번째 리츠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10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KB스타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 수는 307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KB스타리츠는 반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배당 결산을 1·7월로 지정하고 연 환산 원화기준으로 약 7.76%(현재기준 추정치)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또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벨기에 자산 관련 장기부채의 75%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등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신한리츠운용(로지스밸리신한리츠)도 연내 세 번째 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리츠운용이 상장에 나서는 로지스밸리신한리츠는 기초자산으로 하는 '로지스밸리 안성센터'와 '로지스밸리 하나로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대신자산신탁(대신글로벌코어리츠)과 다올자산운용(다올물류리츠)도 첫 번째 리츠를 연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상장한 2건의 리츠를 포함해 올해 총 7건의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배당과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리츠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인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츠는 안정적인 계약 구조와 우량 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경기민감도가 미국 시장 대비 적어 경기 둔화에 따른 임대 매출 감소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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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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