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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부터 거문오름까지…체험하고 경험하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2:06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4:12

[제주=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2 세계유산축전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강경모 총감독은 24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브리핑서 "이번 축전서 제주도가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직접 경험하고 확산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2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사진=세계유산축전] 2022.08.24 alice09@newspim.com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올해도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향유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만난다.

이날 변덕승 본부장은 "제주 축전의 특징은 네 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라산과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등 광범위한 곳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참여 객층이 있고, 단순 관람이 아닌 참여와 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유산 보존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핵심 프로그램은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 바다까지 제주 자연의 속살을 경험하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일반인 접근이 힘든 만장굴(비공개구간)과 김녕굴, 벵뒤굴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만장굴 전구간을 탐사할 수 있는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 ▲총 30명의 순례단원이 관음사 코스를 시작으로 성산일출봉까지 세계자연유산 순례 대장정 코스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이 준비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워킹 프로젝트 '불의 숨길' 2구간 [사진=세계유산축전] 2022.08.24 alice09@newspim.com

강 총감독은 '워킹투어-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에 대해 "총 4개 구간이 있다. 시원의 길,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생명의 길인데 용암이 흘렀던 길이라 '용암의 길'이라고 칭했다. 용암이 흘러가면서 협곡을 만들었는데, 끝에는 월정리 해안에 바다를 만나면서 식어가는, 사람들이 거기서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전의 백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는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 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으며, 12명의 탐험대원이 고 부종휴 선생을 통해 발견된 만장굴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워킹프로그램 등 만장굴 투어 프로그램은 신청 참가자를 모집했다.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는 90:1, '세계자연유산 순례단'은 50: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강 감독은 "워킹투어와 만장굴의 경우 입장을 할 때 문화재청에 모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사전에 신청자를 받고 모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계자연유산마을인 선흘1‧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 등 일곱 유산마을을 참여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성산일출봉을 주 무대로 세계유산축전 홍보관과 정크아트, 뮤직 페스티벌을 볼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만장굴투어 [사진=세계유산축전] 2022.08.24 alice09@newspim.com

자연유산마을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 감독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중으로 진행하게 되고, 마을 분들이 참여를 하게 된다면 월급여가 비슷한 수준의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인력창출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경모 감독은 "페스티벌 사이드의 경우 성산일출봉 옆에 만들어 놓을 예정"이라며 "보존을 전제로 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정된 인원 외에 모든 분들이 오셔서 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성산일출봉 옆에 사이트를 만들어 세계유산축전이 그간 어떻게 진행됐고, 올해 어떤 프로그램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놓으려고 한다. 전체적인 걸 총망라할 수 있게 조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계획된 '세계유산축전'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이 축전에 참가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강 감독은 "처음에 계획하고 있을 때도 외국인 유치를 하려고 했다. 2019년에 축전이 생기게 된 계기가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자는 문 대통령의 요청이 있어서 문화재청에서 계획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축전을 찾는 외국인을 위해 지금도 외국인 해설사가 준비 돼 있다. 그 분들도 축전에 대해 알아야 하니까 같이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외국인 통역사와 해설사를 배치해 준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2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세계자연유산 지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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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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