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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역할 어려운 실정...대체복무 요청"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10:16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10:16

"팬들 중 유력한 의사결정자와 가족 많아"
"정상적 입대 시 올해~내년 軍 다 간다"
"대통령실에 제안...9월까지 결론 나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병역의무라고 하는 것을 면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병역의무를 대체복무 형태로 해 달라는 것"이라며 "중요한 국가사업을 앞두고 BTS에만 이것이 막혀 있다 그러면, 답답해서 드리는 고언이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을 언급하면서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와 저희가 경쟁인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족 전체가 나서고 있다. 그리고 거기는 오일머니라고 하는 굉장히 큰 무기가 있다"고도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19 mironj19@newspim.com

이날 박 시장은 "우리의 외교역량이나 통상협력도 뛰어나지만 사실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가장 큰 장점이 K컬처, K팝"이라며 "아래로부터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굉장히 큰 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장 올해 말에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콘서트를 해야 하는데, 멤버 중에 일부가 이미 병역문제에 걸려 있다"며 "사실상 모두 정상적인 입대를 하게 된다면 올해부터 차례대로 내년까지 군 입대를 다 가야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렇게 되면 사실 그룹활동이 불가능하고 BTS가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런 실정을 저희가 감안해서 이 BTS의 역할을 좀 더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사 하는 건의를 (대통령실에)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BTS만큼 국위선양을 한 대중예술인이 없는데 같은 대체복무제 안에서도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클래식 음악을 한 분들 609명 정도가 그동안 대체복무를 했다. 그런데 대중예술인들은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이 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체복무를 하더라도 기초군사훈련과 또 예비군 훈련 등 대체복무를 마치면 예비역으로 편입이 되게 된다"며 "그래서 그 34개월간 대체복무 기간을 정말 제대로 국가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데 쓰였느냐 안 쓰였느냐 이런 게 기준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BTS가 갖는 장점은 각국의 유력한 의사결정자나 그 가족들이 BTS의 팬들인 경우가 대단히 많은 점"이라면서 "연말에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에서 BTS 공연을 하게 된다. 거기에도 이미 전 세계 많은 유력자들과 가족들이 참여를 타진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효과에 대헤서는 "여수엑스포나 대전엑스포는 작은 엑스포다. (이번 엑스포는) 5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 올림픽보다도 경제효과도 두세 배가 높을 뿐 아니라 61조란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 흑자 대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땅을 제공하면 각 나라 수천억, 수백억원씩 돈을 들여 각국의 최고 기술, 건축 문화를 가지고 엑스포관을 짓고 그런 것들이 다 남게 된다. 그걸 통해서 부산과 남부권, 글로벌허브권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 축을 또 하나 만들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힘줘 말했다.

'대통령실에 이미 제안을 했는데 좀 긍정적인 답변이 왔는가'란 질문에는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엑스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현 정부와 대통령께서 충분히 인식을 하고 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지금 저희가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서 좀 늦은 편"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 1년 전부터 국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추격을 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9월까지는 결론이 나야 한다는 것이 부산시 입장인가'란 질문에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답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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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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