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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 野 전대 후보들…朴 "당헌개정 반대" 李 "기회 달라" 姜 "새로운 선택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3일 11:38

최종수정 : 2022년08월13일 11:38

민주, 13일 오전 울산광역시 경선 합동연설회
박용진 "당헌80조 개정, 또다른 내로남불 부를 것"
이재명 "朴, 다른 목소리 내게 할 것…기회 달라"
강훈식 "둘다 싫다면 저라는 새로운 선택해달라"

[울산=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이 2주째를 맞은 가운데 당 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울산을 찾아 저마다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선 박용진 후보는 "김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본인이 나갔던 선거에 떨어진 적이 있지만 선거 패배 책임을 또 다른 선거 출마로 뒤덮어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해명을 회피한 적이 없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7 photo@newspim.com

박 후보는 "자생당사가 아니라 선당후사가 역대 우리 민주당 리더들이, 역대 민주당 지도자들이 보여왔었던 정신"이라며 "박용진은 민주당의 역대 리더들이 보여줬던 그 길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80조 개정안 논란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헌80조는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정지를 규정하고 있다. 최근 당원청원시스템에서 당헌80조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금세 청원충족여건인 5만명에 도달했다. 이를 두고 현재 검찰 및 경찰 수사 중인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개정 추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또 다른 내로남불 논란을 자초하고 우리 당에 대한 비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당헌당규 개정까지 하면서 출마시켰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이 후보는 이에 정면대응하지 않고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박 후보도 얼마든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높이는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 허용, 당세 취약한 지역에 대한 주요 당직 부여와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정적·인적 지원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후보는 저조한 권리당원 투표율을 언급하면서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새로운 선택지 강훈식이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이 날을 안 세우니 꼴찌 아니냐고 하시는 것, 무슨 말씀인지 잘 안다"면서도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정치한다는 것이냐. 조금이라도 같은 편을 만들어 윤석열과 싸우라는 게 여러분의 요구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에 칼을 휘두르고 국민들의 마음 속 문재인을 지워 자신들의 무능을 덮겠다는 얄팍하고 흉악한 심보에 맞서 민주당이 앞장서 싸우자"고 외쳤다.

이날 민주당은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김해와 부산을 차례로 찾아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30분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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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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